길을 걸어가노라면 때론 척박한 인생길도 만나고
길을 걸어가노라면 비바람과 눈보라와 폭풍우도 만나리
그 길은 때론 절대 고독과 절대 외로움과 함께 한다.
그러나 이 우주를 창조하신 지극히 높으신 그분은 결코 우리의 손을 놓으시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간들 처럼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고 위선과 가식과 두 얼굴에
밥 먹듯이 배신을 하고 누군가의 등 뒤에 비수를 꼽고 상처를 주고 짓밟는
그런 일을 그분은 결코 하시지 않는다.
살아가노라면 때론 외롭고 고독한 날에 하늘과 땅
그리고 지평선과 수평선 그 아득한 영원을 바라보아도
단 한 마디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누군가의 어께에 기대이고 싶은 날에도
그분은 가난한 영혼의 손을 잡아 주시고
그 품안에 따듯하게 안아주시며
우리 영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지극히 거룩하고 성스런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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