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만추의 이상기온

붓꽃 에스프리 2011. 11. 7. 07:17

 

비가 살짝 흩뿌리고 지나간 자리에 초겨울 같은 추위가 엄습하였다.

퇴근후 간밤은 어찌나 추운지 실내에서도 두꺼운 옷을 위에 두개나 걸쳐야 하였다.

업무가 좀 무거웠던 날이기도 하여 샤워후 어찌나 피곤한지 그대로 침대에 침몰하고 말았다.

 

추운지방에 사는 홈리스들과 친구 J네 시골집 근처 어느 외딴집으로 집을 얻어 이사온

홀로 사시는 87살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실까 마음밭 한 가운데를 화살이

가로질러 날아간다.

 

넘치는 물질로 방종을 취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가 하면

갖은 것이라곤 옷 한가지도 제대로 없는 무서운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공존하는 이 세상의 정경들 한 세월 살아가는 것이 별 것 아니 것만

왜 그리도 모진지 양식있는 영혼들을 슬프게 한다.

 

온 세상이 피폐한 경기지표로 신음을 하며 중병을 앓고 있다.

중국과 인도 정도만 예외로 하고........

 

추위에 온몸이 움추러 든다.

 

 

Vivaldi's The Four Seasons-Autumn from the National Botanical Gardens of Wales,

Violin - Julia Fischer/가을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