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저녁 5시부터 시작된 계절풍 Santa Ana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잔해들이 처참하다. 특별히 옛 부호들이 살던 동네 Pasadena가 가장 피해가 커
20억도 넘는 주택들이 대파되는가 하면 주유소 지붕이 무너지고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그 비싼 벤츠를 오징어 포로 만들어 놓고 난리도 아니다.
몇 달전에 가로수 종려나무가 사거리에서 일단 정지로 멈추고 있었던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쥴리어드 음대를 나온 장래가 촉망되는 한 젊은 20대 여성이
그 자리서 쓰러지는 종려나무에 깔려 죽은 일이 발생한지 이제 겨우 몇 달
다시 우리 지방을 지난 24시간 동안에 시속 95마일도 넘는 속도로 강타하였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오늘 밤 다시 한차례 강타한다는데 걱정이 앞선다.
겨울이면 이 난리를 꼭 치는 우리 지방의 악명 높은 계절풍 Santa Ana 바람...바람....
전기가 끊긴 가구가 만 가구도 넘는다 하고.........
요거이 이층집 22억 짜리로 막 계약 매매가 끝났는데 사고가 났다고 하니 집주인은 어쩐다요.....
이 비싼 벤츠가 오징어 포가 되었지 뭡네까.....휴우......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슈
이 할아버 할머니네 집은 또 어짜고...
22 억 짜리 집이 작살이 났구만유..휴우....바람도 너무 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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