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보이지 않는 독자들과 함께하는 말러 교향곡 2번

붓꽃 에스프리 2011. 12. 21. 08:32

 

아침 잠결에 전화 한통화가 걸려왔다.

헬로우.....답이 없다.

잠시후....

 

나 카멘(카르멘)이야 좋은 소식이 있어.

 

아 카멘 고마워

 

알지 내가 뭔소리 하는지

 

응 알아 고마워...........

 

직장에서 전화가 왔다.

지난 2개월간 질질 끌던 문제가 하나 해결되었다.

16개월이 되도록 일한 보수가 있는 지도 모르고 서랍에서 서류를 꺼내 정리하면서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순간에 발견한 꽤 큰 액수의 수표 한장을 다시 발급 받는 데

걸린 시간이 자그마치 2개월이 소요되었다.

 

재조사하고 난리굿을 치고는...............

없던 돈이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이번에 같이 근무하는 밑에 직원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년말이 되니 저녁을 따듯하게 한번 사줘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어제 생각을

하기를 내일까지 소식이 없으면 ...............하면서도 그래도 부드러운 방법으로 참고

해결하자 하면서 생각을 하던 차에 어떻게 생각이 닿았는지 이 아침에 해결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잠자리에서 꿈도 참으로 요란하더니만 좋은 소식이 왔다.

 

살아가면서 깨닫는 것은 좀더 참자하는 마음이다.

지금 보다 더 젊은 날의 혈기로야 똑부러지게 전후사정을 전개하고 따져 옴짝 달싹을

못하게 하겠지만 나이가 몇 살인가 이제 사랑하는 친구도 반백이라고 타령을 하는데

그래도 이제는 참고 인내하며 부드럽게 해결하는 연륜의 지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사람이겠지...

간밤은 법정 스님의 법문집<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그리고 신현림

시인의 산문집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몇 페이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책을 손에 들어 보았다. 요즘 내 마음의 상태를 위하여서 법정 스님의

책을 자주 들어보게 된다. 그 어느 해 보다도 너무나도 힘들고 힘들었던 한해를

뒤돌아 보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일들을 앞에 놓고 고뇌하고 있다.

 

나란 자신을 꼬옥 붙잡고 매달려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도 무척이나 쓰고 남몰래

뜨거운 서러움과 아픔의 눈물도 많이 쏫은 한해였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 자신의

삶의 무게만큼 남모르는 고통과 고뇌를 안고 살아간다. 묵묵히 살아가며 다만

침묵을 할뿐이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해일같은 고독감 그리고 인간이기애

당연히 느낄 수밖에 없는 외로움 조차도 묵묵히 가슴 깊이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문득 자신을 뒤돌아 본다.

이 작은 공간의 글들 내 영혼의 정제된 문자들에 대한 한없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을 때로는 느끼고 또 깊이 느끼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고정독자들이 있씀을

상기한다. 이 험한 세상에 우리가 올바르고 건전한 가정의 바탕과 사회의

정의와 올바른 사회윤리와 도덕성을 갖고 살아가야 만이 한 국가의 미래가

번영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으며 인간성 회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며

비록 일개인의 시각이요 가치관을 문자화 한다 하여도 한번 다시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요 몇일 숨은 독자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독자 여러분들 모국 한국에서 부터 남반부 뉴질랜드 까지

이 작은 공간의 글들과 영혼의 양식이 되는 예술의 정취와 향기가 건전한 일상과

자녀교육과 자신의 일상의 작은 에너지와 위로가 되는 역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소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 아픔을 겪으셔야 하였던 분도 계시고 한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이 지상의 여정을 떠나신 고인이 되신 이세진 선생님과 가족이 되시는

며느님 최화영 선생님 앞에 겸허히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고인이 되신 시아버님을

기리며 고인과 연관 되었던 분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계심에 다시 거듭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연히 지난날 자신의 글도 많아 잊어버려 찾기 위하여 검색하다 보면

만나는 보이지 않는 독자들의 공간에 걸린 붓꽃 독백부터 목로주점

사색을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움칫하게 된다. 행여 나의 부질없는

문자화된 언어들이 여러분들에게 위로 보다는 해가 되지는 않나 하는

생각에서다. 문득 그럴 때마다 어휘 하나에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글이란 매개체가 전하여주는 한 인간의 사색과 시각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영혼의 창 그 에스프리를 여기에 여러분들 앞에 겸허히 내려놓는다.

 

여러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붓꽃 독백의 독자님들의 남은 한해의

시간 위에 평안과 무엇보다 건강을 기원해드리고 싶다. 더 나아가서

무난하고 무탈한 여러분들의 새해가 가정위에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한 영혼을 아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God Bless You All!

 

 

On Friday, 5 August 2011, the Simon Bolivar Orchestra of Venezuela played 'Resurrection' Symphony # 2 of Mahler at the prestigious 'Proms' festival sponsored by the BBC at the Royal Albert Hall.

 

영국 BBC 프람에서 남미 베네주엘라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와 함께

구스타브 두다멜의 지휘로 연주되는 말러 교향곡 2번 휘날레 <부활>.....

 

 

On Friday, 5 August 2011, the Simon Bolivar Orchestra of Venezuela played 'Resurrection' Symphony # 2 of Mahler at the prestigious 'Proms' festival sponsored by the BBC at the Royal Albert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