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직장에서 전해져 온 소식하며
저녁에는 보여야 할 사람들이 보이지를 않아 어디를 갔나 싶었더니
밤늦게 10시에 전화벨이 울린다.
예........
응.....
있잖아 그 삼촌이 나온 학교가 어디지?
미쉬건에 있는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그리고 대학원은 아이비 리그 휠라델휘어에 있는 U Penn Wharton 경영대학원 나왔어...
왜?
있잖아 식구들이 아무도 몰랐지 뭐니.....
뭐를?
있잖아 그 삼촌이 지난 6월 모교 졸업식에 초청연사로 초청되어 연설을 하고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단다. 그리고 글쌔 삼촌이 하는 회사가 타임워너 회사의 리모트 컨츠롤 80% 를 납품하는
회사라고 한다. 식구들은 삼촌이 어마 어마한 돈을 벌어서 2 에이커 되는 큰 대저택에서 살면서
그 돈을 그동안 감싸쥐고 사는 줄만 알았대잖아. 그런데 있지 모교 대학교 재단이사로 피선되어
있고 그 많은 돈을 모교와 각종 단체에 기부하고 있대 잖어. 그래 그것을 알고 집안식구들 모두
다 놀래 자빠지고 난리가 났덴다,
초청연사로 초대 받을 때 대학교 당국에서 초청하고 싶은 가족들 왕복 비행기표 모두
대주겠다고 한 것을 글쎄 우리 모두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가서는 연설하고 재산을
모두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 잖아. 그리고 지난번 X 한테 물어 보았대 어떻게 해서
UCLA 대학교에 기부를 하게 되었냐고 그런데 그 삼촌이 그곳에도 기부한 것 같단다.
그리고 리버사이드 어느 교회도 후원할려고 한단다.
졸업연설문 X가 내일 너한테 보낸다고 했어...
우리 모두 읽어 보아야 한다고....그걸 말야 조카들 한테 살짝 보낸 것을 보게 되었대잖아.
식구들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졸업연사로 초청받아 연설하고 명예박사학위 모교에서
받고 어마 어마한 일들을 숨어서 하고 있다고 난리들이 났단다. 다른 사람들 다 결혼
반대 할 때 그 삼촌이 결혼을 하여야 한다고 두 사람 강력히 밀어서 결혼했다는 후문을
칠순이 되어서야 듣게 되었다더라.
음 그러면 그 삼촌이 X 한테는 최고 가는 사람이네 뭐....
워낙 큰삼촌도 작은 삼촌도 모두 겸손하시잖아.
벤지가 많이 컸어.
첼시하고 벤지가 방학이 되어서 학교를 가지 않아서 할아버지네 집에 있어...
자고 가라고 하는 것을 돌아 왔다.
왜 자고 오지 그랬어.
내일 모레 갈려고 그리고 볼일이 있어서 돌아왔지.
삼촌의 일들에 모두 놀라고 감동을 받아 다들 눈물을 쏫아다더라.
연설문에 그랬대 나는 학부 재학시 낙제생 이었다고 하지만 나는 오늘의 기업가가 되었고
성공하게 되었다고 여러분들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
그러니까 작은 삼촌 어머니가 옷을 꼬매 입히던 전후의 한국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더라.
X야, 우리는 축복을 너무 많이 받았다.
X도 우리들에게 겸손하고 근면검소하게 살아가야 함을 늘 가르쳐 주었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아야 하나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었고 그 재산 대학교에 기부하고 그리고 이제
작은 삼촌까지 우리 미국의 기라성 같은 모교에 기부하고 또 사회 곳곳에 기업이윤을 환원하며
소리 소문도 없이 조용히 살아가며 모범을 보여주니까 말이야.
지난번 S 결혼식에 와서 그 삼촌 아무렇지도 않드만 세상에 표정 하나 안바꾸고 그런 큰일을
하시네 그것도 가족들 아무도 모르게 말이야. 여하튼 삼촌은 참 존경스러워 한없이...
S 시부모님들도 그 많은 재산 X가 재산 기부한 대학교 재단에 기부하실 것 같다고 하더만
X야, 왜 이렇게 괜시리 눈물이 나지......우리 이렇게 많은 축복을 받고 살아가니 감사해야지.
그리고 앞으로도 늘 그랬듯이 근면검소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올바른 길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이니까.
그래 잘자 굿나잇....
응 굿나잇......나 무우 3개 큰 것 사왔어.
무우 김치 담그려고....
몇일전에 세일 할 때 살 것을....
할아버지 신의주에서 피난 오셔서 서울서 종이장사를 하셨다.
그리고 아들 딸들 공부시켜 큰 삼촌 신촌에 Y 의과대학 수석졸업 하시고 작은 삼촌 보성중학교
졸업하고 육이오 난지 몇 년후 1957년에 미국으로 건너온 큰 누님 미국서 다시 튤레인 남부
명문의대 졸업후 뉴욕으로 올라가셔서 갖은 고생끝에 자수성가 하여서 동생 데려다가 공부
시켰는데 그 삼촌이 바로 오늘날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첨단 사업으로 성공한 기업가가 되어
학자 같은 의사인 큰삼촌 보다 더 큰일을 하고 계시다.
한국동란 피난민의 아들이 미국 사회에 명문대학교 졸업식에 초청연사가 되는 축복과 기적을 낳았다.
그리고 성공 신화의 모든 부를 사회에 재환원을 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
오늘도 겸손히 겸허한 마음으로 그리고 가장 낮은 모습 가난한 영혼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저는 한없이 부족하며 한없이 가난합니다. 갖고 있는 것은 가슴뿐 입니다. 언제나 근면검소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얀 크림 치즈와 밀빵만도 저는 한없이 감사합니다.
한 잔의 커피와.....
하나님,
저는 명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의 가치관이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차는 고장없이 잘 굴러만 다니면 되기에 벤츠도 렉서스도 롤즈로이스도 훼라리도 BMW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차 하나로 충분합니다. 저 위에 그 많은 돈과 재산을 대학교에
기부한 분들도 캠리 타고 다닌답니다. 최근에서야 렉서스 큰 차를 손주들 데려다 돌보느라고
사셨답니다. 그런데 작고 작은 저는 소박한 차 한대로 출퇴근에 충분합니다. 이 조차도
감사합니다.
겸손히 낮은 자세로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게 하소서.
그냥 눈물이 나 오늘은 그냥 눈물이 나....
작은 삼촌 존재 자체가 모두 감동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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