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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고등학교 졸업식장의 방종과 만행

붓꽃 에스프리 2012. 2. 8. 16:43

 

겨울하늘 답게 하늘은 온종일 잿빛이었다.

점심나절 연방정부 사회복지국에 볼일이 있어서 다운타운 한 가운데 고층빌딩

6층에 있는 곳을 방문하려니 주차가 문제 공공주차장을 가니 주차비가 15분에

삼천원이라고 붙어 있다. 대도시 중심가는 학창시절 잠시 살던 뉴욕 맨해튼이나

또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던 영국의 런던이나 우리 도시나 주차비가 비싸기는

매 일반이다.

 

건물을 들어가 엘레베이러를 타고 올라가 사무실에 들어서니 보안경비원이

혁대고 동전이고 주머니에서 모두 꺼내 내려놓고 보안검색대를 지나가란다.

연방정부 건물에 들어갈 때는 어디고 이런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게 되어있다.

사회복지국 직원이외는 누구도 예외는 없다. 두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고 티비 모니터 스크린에 호출번화가 뜨고 방송으로 번호를

호명하면 직원을 따라가 일을 보게 되어 있다. 모두들 조용히 기다라고 있고

기다리는 동안 독서하는 정경도 보인다.

 

일단의 기다림과 일을 끝내고 나니 어느덧 2시간이 지나 오후 3시가 되었다.

주차비가 만 육천원 정도가 나왔다. 일을 맞추기 위하여서 두군데나 더

들려야 하였다. 부랴 부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일을 다 보고 돌아오니

저녁시간 매일 어김없이 가야 할 곳을 가는 시간이 되었다. 돌아와 온통

창문을 모두 다 열어제치고 환기를 시키고 부엌에 오븐부터 몽땅 닦고

청소를 하고 한바탕 작은 소동을 피웠다.

 

커피를 내려서 마시면서 디지털 신문을 보니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에

경찰이 배치되었다는 기사가 눈에 띄어 읽어보니 반대하는 부모들 부터

찬반으로 양분되어 온라인에서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란 생각을 할 수 밖에는 없었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에서만 있는 방종의 난장판 졸업식을 추억이라 부른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자업자득으로 이제는 더는 방관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상황이란

사실이다. 왜 폭력을 자행하고 각종 난장판을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방종을 하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 된다. 왜 옷을 찟고 스트리킹을 하고

밀가루를 뒤집어 씌우고 케찹을 던져 난장판을 만들어야 하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그런 일이 있다면 선진국 사회에서는 아마도 경찰이

와서 당연히 질서를 무너트린 죄로 수갑을 채워 구속을 할 것이고

그러기 전에 학교 당국에서 즉시 제재를 하고 말을 안들으면 그대로

법대로 처리할 것이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어 

 

        고등학교 졸업식 바로 직전에 열리는 학창시절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추억이 되는

            고등학교 프람 파티를 위하여서 성장한 고등학교 졸업반 남녀학생 파트너들

 

             엄마 아빠 돈좀 드는 날이다.  아니면 자기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턱시도 빌리고 드레스 구입하여 정장하고 프람 파티에 참여한다.

       이날 만은 선남 선녀가 따로 없다. 모두가 예쁘고 아름답다.

                      쫘악 빼입어서 눈이 부신 날이다.

              

 

선진국인 캐나다와 미국 고등학교 졸업식 나름대로 멋스럽다.

졸업식 바로 직전에 프람 파티라고 있어서 평소에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으면 프람 파티에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을 한다. 상대가 허락을 하면

여학생은 성장으로 드레스를 거창하고 화려하게 차려입고 남학생은 턱시도로

쫘악 빼입고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다.

 

남학생은 특별히 코사지라 하여 손목에 차거나 드레스에 다는 작은 꽃다발을

여학생 특별히 파트너에게 건네주고 대부분은 그날만은 리무진을 세를 내어 타고

남학생이 저녁시간에 여학생 집으로 가서 데리고 파티장으로 가 함께 파트너로

춤도 추고 파티를 졸업생들과 밴드 음악에 맞춰 즐기는 날이다.

 

 

                                                사진 출처 - 위키 피디어

 

 

    프람 파티장에서의 남녀 쌍쌍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성장하고 파티에 참여하는 모습.

            

           한국 학생들 처럼 어디에도 옷을 찟고 밀가루와 케찹을 씌우는 모습은 없다.

                                             달래 선진국이 아니다.

 

             경제력과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의식수준이 올라가고 질서의식과

                 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존중하게 될 때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식이 끝나면 각기 파티장으로 옮겨 파티를 하면서 가족들과

친지들의 축하를 받고 그날만은 친구들 끼리 예약된 호텔에 가서 마지막

우정의 밤을 보내기도 한다. 그렇지 한국 학생들처럼 선배들이 와서

졸업하는 후배 학생들 빨개를 벗기고 밀가루나 케찹을 뿌려서 난장판을

만들고 때리고 술을 퍼마시고 거리에서 추태를 부리고 그런 짓을 하지도

않으며 그런 기괴한 졸업식 추태행사가 선진국 졸업식장에는 없는 일이며

결코 용납이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어쩌다 그런 기괴하고 난장판 방종의 졸업식을 미화하여

전통과 추억이란 이름으로 부르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경찰 파견은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럼으로

졸업식 모습도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의식없는 에미 애비란 것들이 경찰이 왔다고 한 마디씩 하는 꼴을 보니

가관이다 싶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지라도 자업자득이 아닌가.....

 

마냥 방종을 방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사회와 학교가 난장판이 되어 가는 데 그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그 사회의 꼴은 무엇이 되겠는가 생각해보면 미래가 암울할 뿐이다.

정신차려야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도 교권도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