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부다페스트 현악 사중주단 앞에서

붓꽃 에스프리 2012. 8. 15. 07:17

 

사람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진정 숭고한 순수와 순결한 마음으로

정직하고 착하고 강인하며 유연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진정 사랑하며 살수는 없는 것일까?

 

기분 내키면 하는 것이 아닌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는 그런 참된 삶의 향기 말이다.

 

온 영혼을 바쳐 인생길 살아가는 동안에

이지와 지성으로 깊이 깊이 심연에서 사랑할 수 있는 순수한 영혼 하나

그 영혼의 동지 하나.......

 

작가란 이름으로 쓰레기 같은 언행과 처신을 하며  위선과 가증을

떨면서 살아가는 공지영이란 구역질 나는 인간처럼 파퓰리즘에 편승하는

그런 썩어 빠진 지식인이 아닌 진정성을 갖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삶의

지표를 보여줄 수 있는 참된 지식인은 없는 것일까?

 

하루에도 출판되는 수없는 책이란 이름의 쓰레기 공해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자기 자랑과 때론 자기 도취로 가득한 내용들 이거나 알맹이도 없는 껍데기 같은

빈 내용들 돈을 주고 사기에는 아까운 언어의 공해로 가득한 시대에 우리는 산다.

 

감동이 없다.

생명력이 없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한통의 진솔한 사랑하는 이의 이메일 내용만도 못한 책들이 널부러진 세상이다.

 

사랑하는 이의 보관된 이메일 모음이 차라리 생명력 있는 진솔한 한권의 양서와

다를 바가 없다. 그 안에는 서로가 주고 받은 내용의 역사와 흔적과 정과 사랑이

혼불처럼 담겨 있다. 그가 그녀가 마음 담고 영혼을 담아 차분한 마음으로 차분한

시간이란 공간안에서 진솔하게 써내려간 독백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한 인생의 생사고락과 희로애락이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지고한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된 인간의 길 말이다.

그 어느 수도자나 지식인이나 지성 보다 도 법정 스님이 가장 그립다.

이 시대에.....

이 시련 가운데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들 영혼의 향기가 아련히 그립다.

손을 잡았을 때의 그 따듯한 촉감처럼......

가는 세월 앞에 황우장사는 없다.

 

내가 사랑하는 시인의 겸손과 휴머니즘 앞에서

진짜 오랜만에 마종기 시인의 시집 한 권을 이 깊고 깊은 푸른 밤 손에 들어본다.

내 사랑하는 칭구와 선생님의 저녁시간 7시가 가까워 오는 지구반대편에서 영성의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혼의 세계에서

말러와 브람스의 영혼이 서성이는 가을이 기다려진다.

 

여기 까지 쓰고는 밤새 죽도록 아파 침대에 누워 끙끙 앓고 나니 입맛이 소태같이

쓰다 못해 아무 것도 먹고 싶은 것이 없고 만사가 귀찮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몸도 아닌 관계로 이를 악물고 다시 따듯한 국물이라도

마시고 사과 하나로 요기하고 이제 정신을 차려본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내가 감당 할 수 있는 만큼만..........

 

8 15 광복절이다.

치욕의 역사 일제 치하에서 독립된 날이다.

종북파 년놈들은 이런 날을 기억할지가 의심스럽고 애국가 제창을 하고 태극기를

계양할지도 의심스럽다. 가증스러운 악의 무리들이 아닐 수가 없다. 민중과 노동자들을

감언이설로 선동하고 이권을 챙기는 노조들 하며 문어발식으로 돈이라면 탐욕의 끝이

안보이는 재벌이란 것들도 민중의 피를 빨아 먹는 데는 도낀 개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어린시절 모국에서 국민학교 때 배웠던 광복절 노래가 생각난다.

이렇게 골이 띵할 수가 없고 온 삭신이 다 아프다.

이 한 여름에 몸살이라니 건강체질이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렇지 못함이 애석하다.

깡다구로 사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나 할까.....늙어가는 육신을 어찌 막으랴......

 

 

 

 

Mozart - Clarinet Quintet, Benny Goodman, Budapest String Quartet, 1938

 

 

 

Schubert - The Trout Quintet D.667
Budapest String Quartet and Mieczyslaw Horszowski, Piano


1. Allegro vivace
2. Andante
3. Scherzo: Presto
4. Tema Andantino - Variations 1-5 Allegretto
5. Finale Allegro Giu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