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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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미학

붓꽃 에스프리 2012. 9. 5. 14:19

 

미학....

앨후렛 브렌델 그는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노대가 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 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 이다.

 

미켈란젤리 처럼 광적인 편집증을 갖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며

그렇다고 우아하고 품위 있는 연주로 피아노 음악을 업그레이드 시킨 클라우디오 아라우도 아니며

아주 세심한 완벽주의자 블라디미르 호로위츠 같은 지휘자 토스카니니 사위 같은 사람도 아니며

아주 따듯한 감성으로 기교 넘치는 연주를 하는 루빈스타인도 아니며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나 굴드나 폴리니 같은 사람도 아니다.

 

참 지성적이고 이성적이면서도 차가운 영혼의 눈빛으로 피아노와 열정 가득한 소통을 하는

참 인간적인 이웃집 아저씨 같은 따듯한 가슴을 갖고 있는 연주자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천상이 따로 없다.

깊은 산골에 있는 시냇물 흐르듯이 흐르는 영혼의 교감이 담긴 연주.......

캔버스 위에 그림만이 미학이 아니다.

문장으로 쓰는 글 속에도 음악의 멜로디 안에도 미적인 감성은 어디고 담겨져 있다.

 

인생에 아름다움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촌 즉 지상에 아름다움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루 하루를 살아 가겠는가....

 

가을을 노래 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른 우리 지방이다.

10월 중순이나 지나가야 가을빛이 햇살에도 물들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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