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있는 곳은 가을비가 내린다지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혼들 이시여!
여러분들이 계신 곳에도 하염없이 가을비가 내린다지요....
♧
곧바로 퇴근하자마자 만난 포루투갈에서 싸이만큼이나 인기가 높다는
Rodrigo Leão의 곡들 불어, 영어와 포루투갈어로 불러주는 서정이
가을비 내리는 날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 여기에 내려 놓는 다오......
언어와 문화의 정서가 달라도 인간 내면 영혼 저 깊은 곳에 흐르는
인간본연의 서정은 같기 때문이오...........
하루종일 직장에서 일상언어인 영어를 사용하다 돌아와
이제 한국어로 자판기를 두드리는 시간 앞에 앉아 있다오.
그대는 한국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고 살기 때문이오.
♡
가을비 내리는 날 먼 이역 구라파 변방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
그러나 한때 세계를 지배하였던 나라 포루투갈의 음악을 만나
보는 것도 과히 나뿐 생각이 아니란 생각이오,
오늘 같은 날은 한잔의 브랜디 칵테일이나 적포도주나
국순당 막걸리 한병이나 소주 한잔을 그대의 잔에
가득 부어주고 싶은 마음이라오.....그리고 아름다운
영혼들의 잔에 가득 부어드리고 싶단 생각이오.......
♣
그리움을 애잔하게 영혼 깊이 안겨주는 정말 착한 그대 이지요.
이렇게 문어체로 글을 자판기 위에 두드려 문자화 시키게 하는
그 영혼이 晩秋의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 만큼이나 맑고 고운이여.......
이 지상에서 영원까지 결 고운 숭고한 우정을 한결 같은 모습으로
함께 하자고 한 진정 아름다운 이여!
이곳도 이제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오.
정서 표현조차도 너무나도 다른 문화배경을 갖고 살아가는
그대와 나..............그러나 걸어가는 인생길 위에 함께
영혼의 손을 잡고 발자욱을 찍으며 걸어가는 여정 위에도
이제 가을이 내리고 있단 생각이오.....헤르만 헤세의
그 고매한 우정을 생각하오....... 바로 우리 인생길에서............
이 아름다운 가을날의 서정을 그대 앞에 내려 놓소.....
영혼 깊이 멋드러진 秋男이 되기를 바라오.
적포두주 한잔 받으시오............. 취어스!
ㅎㅎㅎㅎ
♥
먼저 양념으로 잔잔한 첫곡 <고요>를 들어보며 차근 차근하게
밑으로 내려가면서 들어보기를 바라오.
아주 좋은 곡들이오.
종이 비행기 하나 날려보기를 바라오.....
제목이 <종이 비행기>라오.
어린시절로 돌아가면 어떻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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