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는 모든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영원한 이별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서
만나는 일생동안 내가 가장 아끼는 곡 가운데 한곡 라크마니노프/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전곡을 구소련 연방이 배출한 위대한 피아니스트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Sviatoslav Richter의 명연주로 드는 것은 기쁨이며 행복이다.
학부시절 겨우 카셋 테입이 유행하던 시절에 캐나다에 계신 이제 팔순이
넘으신 우리 파파가 손수 타자를 치셔서 곡명과 연주자 이름 상세히
기록하셔서 하나 하나 손수 녹음하셔서 이 한국 태생의 아들에게
기숙사로 보내주시곤 하던 곡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곡 이었다.
그때의 그 감동을 나는 이제 인생의 이정표가 되는 나이가 되어가는
앞에서 회상을 하면서도 잊을 수가 없다. 일생동안의 감동이며 언제나
내 영혼을 위로하여주며 감싸주는 포근함이 가득한 곡이 바로 이곡이다.
이곡 안에는 파파의 모든 아가페 사랑과 지난 가을에 떠나신 맘/엄마/어머니와
추수감사절 기간에 떠나간 나의 모든 사랑이셨던 누님 Jean에 대한 모든
그리움과 사랑과 감사와 모든 것이 내재되어 있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평안하다.
위로받는다..............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 Sviatoslav Ric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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