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눈부신 초겨울의 햇살처럼

붓꽃 에스프리 2012. 12. 11. 06:00

 

 

부엌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 정경 월요일 오후 초입의 햇살이 눈이 부시다.

살아 있씀을 통한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신의 뜻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가혹한 가을은 이제 내곁을 떠나 갔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영원으로 떠나 보낸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들 이었고 계절이었다.

 

그런 상실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모두 뒤로 하고 겨울을 맞이 하고 있다.

한해가 기울고 있다. 텅빈 영혼의 숙소 그리고 마음의 정원 또한 고요하다.

 

무슨 긴말이 필요할까 싶다.

그저 묵묵히 굳세계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두 아이들도 나도 묵묵히 주어진 환경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답이다.

긴 세월이 흐른다고 잊혀질 그리움과 보고픔이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세월의 강물이 흐르고 흐르면 작은 행복이란 꽃 한송이 피워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