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사랑으로

붓꽃 에스프리 2012. 12. 11. 00:01

 

 

모두가 우리 곁을 떠나고 남은 두 아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삶과 일상

그러나 이 조차도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세상에는 우리 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사랑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에게 해답이 되기 때문이다.

근무중 큰 아이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영화구경을 밤늦게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강아지 램보를 돌려주기로 합의를 보고 갖다가 주었다며

이제 속이 시원하냐고 한다. 시원할 것 까지는 없지만 쓸데없는 걱정하고 살 필요는

없다고 하고는 잘 다녀오라고 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퇴근하여 샤워후 다시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부엌을 정리하고 큰 아이 점심을 준비하고 나니 한참이 지나서야 밤늦게 두 아이들이 같이

들어왔다.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야하니 어서 잠을 자라고 아이들 등을 떠다 밀어 이층으로

올려 보냈다. 그리고 좀 있다가 하루와 한주의 근무를 맞춘 나도 피곤해 큰 아이 옆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먼동이 터오는 시간 이미 작은 아이는 길을 떠났고 큰아이가 좀 늦게 일어나 출근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점심을 손에 들려보내고 나서야 잠시 이 새벽 모찰트의 빛나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Eine kleine Nachtmusik> 을 지구반대편에서 깊어가는 칭구와 벗님들의

밤을 생각하며 조용히 들으면서 한주의 아침을 열고 있다.

 

큰아이는 오늘밤 늦게 돌아오겠노라고 말을 하고 출근길에 나섰다.

운전 조심하고 잘 출근하라고 말을 건네고 나서 잠시 이 빛나는 곡을 슬로박 실내악단의

연주로 듣고 있노라니 먼동이 밝아 오고 있다. 휴무인 날 잠시 다시 누워 쉬고 싶다.

 

강아지 램보도 떠나 보내고 본래의 상태로 돌아와 일상을 이제 다시 시작하고 있다.

벌써 한해의 끝자락 12월 중순을 향하여 시간과 세월은 흘러가고 있다. 맘/엄마/어머니가

떠나신지도 달수로 4개월이요 만 3개월이 되어가고 있어 세월이 참 빠르단 생각이다.

 

작은 것에도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감사할줄 아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 존재의 가치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Gewandhaus-Quartett

 

 

Gewandhaus-Quartett

 

 

Gewandhaus-Quartett

 

 

Gewandhaus-Quartett

 

 

 

W.A.Mozart - Eine kleine Nachtmusik

1. Serenade. Allegro
2. Romance. Andante
3. Minuet. Allegretto
4. Rondo. Allegro

Slovak Chamber Orchestra
Bohdan Warchal Conductor
Rec.: 1973 by Opus Czechoslova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