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햇살이 그리운 날

붓꽃 에스프리 2012. 12. 18. 04:56

 

 

이제 긴 겨울은 겨우 시작인데 연일 흐리고 비나 가랑비가 흩뿌리고

눈부신 햇살은 실종된지 오래다.

 

휴가철이란 기분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가 없다.

큰 아이는 새벽 같이 출근하고 작은 아이 정오가 가까워 학교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은 근무를 할 수 없는 등교하는 날 주말을 먼 외지에서 잘 보내고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지나 내나 이제는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없다.

그러니 무슨 휴가철 기분이 나랴 싶다. 묵묵히 지내는 것일뿐이다.

 

우리들의 휴가철은 그런 시간 가운데 흘러가고 있다.

산다는 것이 별거던가.......

첼로 연주로 감상하는 타이스 명상곡 같이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완벽하고 완벽한 연주를 깔끔하게 하였었던 야사 하이훼츠 흠은 골초란 사실 이었다.

그의 연주는 딱 내과다......피아노의 미켈란젤리와 같은 맥락의 연주라고 해야 할까 완벽을

추구함에 있어서..........

 

 

어느날 한 노인이 뉴욕 거리를 걸어 갔다.

아무도 그를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그가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후리츠 크라이슬러임을.....

 

그는 그렇게 소박하고 평범하게 말년을 살다 갔다.

그래서 일까 나는 20대에 그를 미치도록 좋아 했었다.

그의 빛나는 연주하며 아직도 나는 고인이된

그의 예술혼을 아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