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에스프리............
미치도록 간절히 보고싶고 눈물이 나도록 그리운 단 한사람.............
하루 일과를 맞추고 퇴근하자 마자 지구반대편으로 수화기를 들어
애절하게 그리운 음성을 듣고서야 비로소 그리움의 닻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인생에서 과연 몇번이나 우리가 만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수화기를 저편에서 들고는 미치도록 보고싶고 그립다는 단 한마디에 긴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직도 한해 정도는 서로가 그리움의 닻을 내리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어둠을 뚫고 잡은 운전대 가로등만이 졸고 있는 텅빈거리를 스쳐가는 차창에는 빗방울이
그리움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잠들고 불은 꺼놓아 칠흑 같이 어두운 거실 보조등만 벽에서 인사를 하였다.
주의 첫근무날 참 힘들었다. 축처진 느낌에 모든 에너지가 전신에서 빠져나간듯한 느낌
텅빈 가슴 날씨도 흐려 비가 내리고 아주 싫어하는 유형의 날씨였다. 우울 모드에 빠치는
날씨 눈부신 햇살이 내리 쪼이는 날씨가 좋다. 흐려도 적당히 흐려야 낭만이다.
돌아와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잠든 시간에 조용히 즐긴 것은 흘러간 젊은 날에 한참 줏가를
올렸던 올디로 지구촌을 열기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히트송들 이었다. 70년대 80년대에
유행 하였던 곡들 이었다. 이곡들을 부른 사람들은 이제 모두 60대 70대에 있고 또는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도 있다. 세월은 그렇게 흐르는 것이다. 유성 별똥처럼 반짝이다 떨어져 명멸하며
사라져가는 것이 인생이란 어휘의 역사요 진실이며 사실이다.
죽으면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엣노인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또 하나가 있다. 자식이란 이름의 분신 자손을 남기고 가는 것이다.
아니면 영원속에 사랑과 우정 하나 남기고 가는 것이다.
라이오넬 리치의 <Say you Say me> 노래 가사처럼 인생에서 분신 같은 지기를 하나 찾고
만나기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먼저 나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면
인생에서 따듯한 배려와 따듯한 가슴과 사랑과 한결 같은 관심을 동반 할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어떤 것고 저절로 발생하거나 생기는 일은 세상천지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상대성을
갖고 있다라가 진실이다.
이런 바순 소리와 드럼 소리가 비엔나 휠하모닉 연주 볼레로에서 들려와 귀를 간지른다.
창밖은 잔뜩하려 회색빛에 주말내내 비가 올듯하고 그 다음에는 기온이 내려갈거고
아무튼 날씨가 영 안좋고 꾸물거려 기분이 별로다. 오늘 같은 날은 어둠침침한 실내등이
켜진 오래되어 퀘퀘한 냄새가 나는 카페에 앉아 따듯한 커피를 앞에 놓고 인생의 지기나
서로는 서로를 충분히 공감하고 포용할 수 있는 이지와 지성을 함께 하는 사람과 함께
자리를 하고 있고 싶다. 그리고 따듯한 숩과 빵을 앞에 놓고.........
자리를 떠나 뒤돌아서면 가슴에 허망함과 빈공간이 남는 사람과는 자리를 함께 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런 경우라면 고독과 외로움을 선택할 것이다. 게걸대고 쓸데없는 말의 남발도
때론 미친척 하고 살아가면서 필요 할 때가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지는 말이 필요없다.
내가 보호 해줘야 하고
내가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두 아이들
내가 인생의 언덕바지가 되어 주어야만 하는 아이들은 모두 출근을 하고 큰집은 그저 텅 비었다.
UPS가 소포를 배달하며 초인종을 누르고 배달을 알려주고 간다.
소포를 밖에서 집어들고 보니 거리는 몽땅 비로 목욕을 하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은 불행하게 죽어 떠났지만 그녀가 미성으로 불로주는 지난날 우리들의 젊음이
배어나는 곡 <I will always love you>는 흐르고 이제 서서히 출근준비를 하여야 되겠다.
이 노래를 밤낮으로 듣고 듣던 기숙사의 인종도 다른 모든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서 사는지...
오늘도 길을 나서야 함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마땅하다.
길을 나서는 것 또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일일테니 말이다.
뢋 스튜어트의 음성과 노래는 또 어떻고 빌리 조엘, 퀸스, 스콜피온, 라이오넬 리치............
이제 길을 나서 다시 영어 바다로 텀벙 다이빙을 하여야 하는 시간이다.
이 온라인이 유일하게 한국말을 사용하는 곳이다.
작은 애 출근하는 것 보고 더는 잠을 잘 수가 없어 아침내내 자판기 위에서 이러고 살고 있다.
이제 커피 내려 마시고 출근길에 올라야 한다.
작은 애 내 방문을 열고 얼굴을 디민다.
엉클, 아이 앰 고잉 투 웍......
알았다 하고 예야 엉클은 저쪽 집에서 내일 토요일과 일요일 보내고 월요일 돌아 오마 하니
오우 케이 한다........사람이 없으면 난장판이 되는 수가 있으니 사람이 오가야 한다.
냉장고 안에 쌓인 반찬 그릇들이 지겨워서 다 끄집어내 김치찌게를 한바탕 지저 놓았다고 한다.
작은 애 요리에 솜씨가 있어 요리를 좀 하는 아이다.
지난번도 쥑이게 끓여 놓더니 싶었다.
요리를 잘하니 제 외사촌형이 요리 학교를 가면 학비를 대준다고 대학 졸업하고 전문학교
이제 곧 6월에 졸업할 아이에게 진담반 농담 반을 하였다기에 노우 취미로 끝 그리고
네가 할일을 해야지 뭔소리 하고 말았다.
그릇 정리하고 출근할테니 그리 알라고 하고 일을 보냈다.
비오는 아침 엉클이 지켜보는 데 출근하니 그래도 가슴이 따듯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 하고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다 큰 성인이라도 외롭고 쓸쓸한 것은 다 같은 것이니까 말이다.
하여 이번주는 딱 이틀만 떨어져 있기로 하였다.
그리고 월요일 돌아오는 것으로 정했다.
월화수 저녁은 같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날이 내 휴무 시간이기 때문이다.
따듯한 저녁을 해놓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아야 할 것 같다.
머지않아 결혼을 해 가정을 갖으면 그때는 사정이 또 다르리라....
세상이 다 그 아이들을 버린다 하여도 내가 기른 두 조카 아들 아이들을 어찌 버리랴 싶다.
아빠 엄마도 없는 고아가 된 아이들을...........
내가 그 아이들 엄마고 아빠고 엉클인데....................
한국 노래들과 서양 노래들은 가사 내용에 참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라고
두 문화를 통하여서 개인적 시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한국 노래는 대부분이 많은 경우 타령조로 영어권의 올드 팝에 비교하여
내용에 있어서 참 빈약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빈약하다는 관점이란 노래 가사에 인생 철학의 부재다.
그저 울고 짜는 것이 내용의 대부분인 것이 노래요 드라마 내용들로
인생의 긍적이나 교훈이 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오낼 리치의 명곡 <Say You Say Me>는 다르다.
긍정적인 인생을 읊조리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결국 인생은 외로운
고속도로와 같고 친구 하나 찾기도 힘들고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고
읊조린다.
얼마나 사실적으로 삶의 진실을 논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노래가 우리가 힘들고 고난에 부딪치거나 힘들 때 위로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래서 이런 곡은 전세계 팬들의 아낌없느
사랑을 받는 명곡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노래지만 우리 모두에게 인생을 가르쳐 주고 있지 않은가................
Lionel Richie -- Say You Say Me
Say you, say me; say it for always
Thats the way it should be
Say you, say me; say it together
Naturally
I had a dream I had an awesome dream
People in the park playing games in the dark
And what they played was a masquerade
And from behind of walls of doubt a voice was crying out
Say you, say me... (chorus)
As we go down lifes lonesome highway
Seems the hardest thing to do is to find a friend or two
A helping hand - some one who understands
That when you feel youve lost your way
Youve got some one there to say Ill show you
(chorus)
So you think you know the answers - oh no
couse the whole world has got you dancing
Thats right - Im telling you
Its time to start believing - oh yes
Believing who you are: you are a shining star
Hotel Calk
젊으셔서 월남전에 의무관으로 참전 하셨었던 K 선생님께서 오래전에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미국 동부에서 수련의 과정을 맞추고 지금 사시는 곳으로 이사를 하실 때 즐겨 듣던 곡이
<Hotel California> 라고 하시면서 정말로 그런 호텔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다.
답은 선생님 그냥 노래 제목이지 그런 호텔은 없어요 였다.
Hotel California - Eagles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I had to stop for the night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ds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she calls friends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They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What a nice surprise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Relax, "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
이런 곡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읊조리고 있다.
인생은 일장춘몽 이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인생은 바람속에 먼지에 불과하고.............
그럼으로 우리는 인생을 단 하루를 살아도 진지하게 살 필요가 있다.
벌써 금요일 한주가 끝을 향하여 달리고 있고 1월도 기울어 가고
곧 2월이 다가온다.
Dust in The Wind - Kansas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with curiosity
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Aa aa aa)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Oh, ho, ho
Now don't hang on
Nothin' last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It slips away
And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In the wind)
(Oo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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