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마이 갓.......
이 순간 왜 자꾸 끝도 없이 눈물이 나는지 감당이 안되네...........
통곡하고 싶다고나 할까...................
어저께 다나 선생님과 마크 선생님에게 이별을 고하고 가르쳐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돌아와
곧 바로 샤워를 하고 오늘 있는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저 막막했다. 책 한권을 통털어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할지 너무 피곤해 새벽 3시에 잠을 자고 일어나기를 몇번 6시가
되어 일어나 복습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침을 먹어야 할지 어찌나 배가 고픈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고 한국 음식은 아침에는 너무나도
먹기 힘든 음식이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신선한 커피를 내려 반쪽을 먹고 보니 시험 보기 40분전
그대로 다 내 팽개치고 학교로 급히 달려가며 신호등이 빨간불이 될 때면 평소 그랬던 것처럼
문제 하나 더 읽어보고 그러면서 도착하니 세상에 길거리 청소하는 날이라 오른쪽은 주차를 할 수
없어 간신히 하나 있는 왼쪽편에 주차하고 들어가 문제를 하나라도 더 읽고 나니 시험 시간이
되었다, 서슬 시퍼렇고 마귀할멈 처럼 생긴 마고가 뭐가 뒤틀렸는지 다이앤과 막 싸우고 있다고
셔윈이 속삭였다. 오우 마이 갓, 그러면 마고가 우리 한테 성질을 부리면 어쩌지 하고 있었다.
잠시후 마고가 다이앤 보고 그러지마 우리 잘 지내자고 하며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뉴욕 태생으로 호주에서 자랐던 마고 성질도 보통이 넘지 않는 성격파로 서슬이 시퍼렇다.
그러다가도 천사로 한 순간에 변하기도 한다. 잠시후 호랑이 같은 82세의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디 팔머 박사의 음성이 들려온다. 니콜도 셔윈도 모두들 목소리를 듣더니
겁을 잔뜩 먹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느물느물한 아이비는 늘 성격처럼 시시덕 거리고 흥 되어도
안되어도 그만이 뭐 하면서 한마디를 던진다. 그러더이 진짜 긴장되네 나 화장실 다녀올게
하고 나갔다.
모든 회의가 끝나고 중간 중간 들려오는 디 필머 박사의 카랑 카랑한 음성에 모두들 기가 죽는다.
순간 아이비가 하는 말 '노인 나이라고 허튼 짓 하다가는 혼줄 나겠구먼. 칼이요 정확하고 너무나도
예리해 큰 코 다치겠다.' 한다.
순간 내가 하는 말
'암.........큰 코 다치고 말고 완전히 컴퓨터야.......저 말하는 것 들리지....그리고 모두가
틀린말 하나도 없고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니 무슨 말을 하겠어..........입 다물고 조용히 있어.'
갑자기 니콜 하고 마고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어머나 왜 하필이면 내가 제일 먼저 인터뷰를 해야해 나 미치겠네.....'
'니콜 인터뷰 잘해 틀림없이 너는 직장을 줄거야....겁내지마 알았지...'
그리고 한 15분 정도가 지냈을까 니콜이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나온다.
직장을 얻게 된 것 이었다.
순간 셔윈과 아이비가 부러운 눈초리로 오우 마이 갓 너무 잘되었네 한다.
다음 타자 셔윈이 들어 가더니 5분이나 되었을까 금방 나왔다.
다들 뭐라고 했어 하고 물어 보았다.
'글쌔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고 시간당 네 임금이 이것이고 보험이 어떻고 저쩌고
하더니 되었다고 가라고 하면서 나 보고는 홀리 크롸스에서 근무 하라고 하더라고....'
'어.....엉......오우 마이 갓 너무 잘되었네......'
그리고 곧 바로 두 아이의 엄마인 아이비가 들어갔다.
'나는 이 분야에서 40 - 50년을 근무를 하여서 상대가 말을 하면 거짓말 하는 지 아닌지
금방 알거들랑 그런데 네가 원하는 것이 대체 뭐야 솔직히 말해 봐?'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넉살 좋은 아이비가 하는 말은 더 가관이고 당차다.
'디 팔머 박사님, 당신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 한다고 하셨지요. 하여 말씀 드리는 데
저는 이 분야에 직장이 필요하니 직장을 주세요.....'
그러고 수없는 말이 오고 가고 하더니 나왔다.
'뭐야............."
'ㅎㅎㅎㅎㅎ 나 됐어 직장 나오래.....'
'뭐라고.....오우 마이 갓 너무 잘 되었네 그런데 p 도시하고 mh 도시 하고 어디로
출근하라는 데................'
'그것은 나도 몰라.....'
마지막으로 마고가 부른다.
'P, 나와 네 차례야.....디 팔머 박사님, P야요.....'
'P. 어서 들어와 자리에 앉게나...............
그런데 지난번에 그 일은 어떻게 된거야........................."
'디 팔머 박사님, 사실은 제가 노모님을 지난해 9월달에 그리고 누님을 11월 달에
잃었어요. 두분이 모두 돌아 가시고 고아가 된 조카 아들 둘을 돌보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 그런 실수를 하였다고 할까요.....그러나 인터뷰 시작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부족한 저를 위하여 가외로 목요일 하루 더 공짜로 교육을 시켜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독하게 저를 가르쳐 주신 우리 다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혜택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저는 올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람아 내가 자네를 목요일 하루 더 교육을 시키는 데는 그만한 목적이 있었네.
내가 그렇게 힘들게 가르쳐서 자네를 다른 회사에 줄 것으로 생각하나 뭔 소린가..
아니네 자네는 내가 데리고 있으려고 그렇게 교육을 시켰네...'"
'그런데 P, 자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네, 디 팔머 박사님, 훌 타임으로 근무하게 저에게 직장을 주세요.'
'그래 그것은 어렵지 않네 그러나 자네를 자네의 직급대로 근무를 시켜야 하겠네
바닥 사원처럼 근무를 시킬 수는 없네. 자네의 수준이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 회사가
다른 모모 회사 보다는 근무조건이나 나머지 혜택이 더 좋은 것은 틀림이 없을 것이네.
그럼 자네가 어느 곳에 근무하게 될지는 내 소관은 아니니 카멘이나 수잔이 서로
자기네 형편대로 결정을 할테니 자네가 P 도시 사무처에 근무할지 MH 도시에 근무할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네. 그런데 마지막으로 내가 자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모르는
것은 무조건 도움을 요청하게나 그냥 하다 실수를 하는 일은 하지 말게나. 그럼 자네의
행운을 비네 잘가게.....'
이렇게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맞추고 나오니 셔윈, 니콜과 아이비가 기다리며 반가워
어쩔줄을 모른다. 순간 눈물이 마구 쏫아 졌다.
'예들아. 일단 밖으로 나가 이야기 하자"
그리고 모두 주차장으로 나오는 순간 우리는 모두 하이 화이브를 하며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니콜 아빠와 엄마가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모두 채용이 결정 되었다고
기뿐 소식을 전해주었다. 니콜 엄마 아빠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 했다.
차를 시동을 걸기전 아버지 헨리께 이 벅찬 소식을 전해드리려니 어데를 가셨는지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차를 시동을 걸고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운전을 하고 돌아
오는 길 그저 지난 가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씨스터 진이 너무나도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운전을 하고 있었다. 나의 모든 생사고락을 함께 하던 씨스터
진이 오늘 같은 날 살아 있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나는 알기 때문이다.
끝도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오는 길 다나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다나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오늘의 영광을 거머쥐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도 나는 흐느껴 울고 또 울었다. 모두가 꿈만 같았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잃고 지나온 모진 지난 반년을 극복하니 이런 축복을 얻게 되었으니
그저 하염없는 눈물이 흐르고 흘러 나는 홀로 그리움에 흐느껴 울고 울었다.
아냐 오늘은 나 정말로 취하고 싶어 정말로 하면서.....................................
마켓에 들려 하이네켄 맥주와 국순당 막걸리와 배추 두단과 미나리 한단 파와 무우를
사들고 돌아왔다. 배추를 절이고 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직장에서 고용되었기에
첫 교육을 받으러 간다.
왜 자꾸만 하염없이 눈물이 날까................
나 오늘은 엉엉 울고 싶고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또 엉엉 울고 싶다.
모진 생의 시련과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되었다.
사랑하는 모두가 떠나간 텅빈 자리에 서서 이 영광을 홀로 손에 쥐고 있다.
아버지 헨리는 어데 가셨는지 전화를 받으시지 않는다. 오늘은 아버지 헨리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치고 싶다. 그리고 학교서 돌아 오니 멀리서 졸업을 축복하는
카드가 도착하였다. 님에게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은 세명의 명 테너가 불러주는 베르디의 Libiamo ne'lieti calic
<축배의 노래>로 모든 것을 대신하고 싶다.
니콜이 아빠 엄마 차를 타고 떠나기전에 한말 나는 12시간 근무 사흘이라는 데
하루가 더 필요해 왜냐면 우리 가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야.......
여운이 길게 남는다.
아빠는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고 가난해 니콜이 앞으로 가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니콜 내가 있잖아 하고 싶었다.
나는 니콜의 멘토어 이기 때문이다.
Everything is unbelievalable.
큰 아이가 저녁 6시 19분 방금 들렸다.
조카 며느리가 될 드니 아빠가 운명 하셨다.
장례식이 언제인지 알려 달라고 큰 아이에게 부탁하였다.
졸업시험을 보자 마자 울먹이며 업타운에서 전화를 하였던 작은 아이 음성이 떠오른다.
이럴 수가 희비가 교차하는 운명이여..............
아............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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