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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코로나 2차 부스터를 맞고>

붓꽃 에스프리 2022. 6. 29. 07:11

 

그저께는 조이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어저께 인사과에 들려

모든 서류를 정리하고 다른 도시로 전근을 가는 날이었다. 고운 정 미운 정 다 들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떠나기 전에 코로나 백신 2차

부스터를 맞고 가고 싶다 하기에 어디서 맞을 것이냐고 물어보니 우리 직장 구내에서

맞겠단다. 아 그래 그럼 나도 4일간 쉬는 데 이참에 맞고 퇴근하겠다고 하고

내 근무지 5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니 8시는 되어야 문을 연다고 하며 의자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부르마 하여 그렇게 하겠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8시가 좀 지나자 제일 먼저 근무자인 나를 먼저 불렀다. 스마트폰에 담긴 백신

카드 기록을 보여주니 일일이 다 다시 새 카드에 적고는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기분 좋게 퇴근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샤워를 하고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하루가 지난 현재 기억도 안 난다. 이미 전날 여름이면 꼭 한

차례 연례행사처럼 겪어야 하는 기후 앨러지가 시작되어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나서 근무하기 조차 괴로울 정도였었다.

샤워 후 독감이 내려오는 것처럼 나른하고 전신 근육통에 도저히 몸을 가눌 수가

없어 점심은 물론 저녁식사도 거르고 침대에 누워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죽도록

아펐다. 나중에는 너무 두러 누워 있어 허리가 아파 도저히 감당이 안 되었다.

그런데도 온 전신이 너무 아프고 몸을 도저히 가눌 수가 없어 앉아 있을 수도 없어

결국 다시 누워 있었다. 일어나 앉아 있을 수도 없이 이토록 죽도록 아파 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바튼 기침에 죽을 맛이었다.

입술은 타들어 가고 목은 기침을 너무해 아파 침을 삼키기도 힘들다. 바튼 기침은

계속되고 기침 멈추는 약을 복용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정신 차리고 이제 계속

자판기를 두드려본다. 다시 침대에 누워 있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아플 수가 없다.

코로나 환자는 다시 증가하고 신생아들이 많이 감염되어 소아과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신문 기사로 그저께 올라왔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감염된 신생아들을 출산하다고 한다. 이 코로나의

악몽이 언제나 끝날지 아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