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어둠 속에 한줄기 빛

붓꽃 에스프리 2023. 3. 4. 17:14

참 오랜만에 영화 같은 영화 한 편을 조금 전 금요일 밤 9시가 넘어 시청을 완료했다.

그것도 더욱이 인도 영화다. 400만 명이 넘게 유튜브에서 이미 본 영화 그리고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극찬을 받은 영화로 인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제목은

<Black>으로 2005도 작품으로 당년 60세로 1960년생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난

Sanjay Leela Bhansalu가 감독했다.

주연배우로는 올해 나이 80세의 노장으로 1942년생 Amitabh Bachchan

상류사회 출신으로 그의 할아버지는 인도의 저명한 시인이었다. 또한 여성

주연 배우는 1978생으로 44세인 Rani Mukerjifh 다.

인도 영화에도 이런 감명 깊은 영화 작품이 있었다는 사실이 인도 문화와 영화에

무지한 나로서는 놀라울 뿐이며 한편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영화는 제작자와

감독이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로서 농아였던 헬렌 켈러에게 바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두살에 병치레로 시력과 청력을 잃어버린 상류층 부모인 아버지 폴과

엄마 캐서린과 농아가 되어 폭력으로 변한 미셀과 알코올 중독자로 미셀 선생님

으로 들어온 데브라와 함께 시작된다. 2시간이란 긴 시간 동안 전개되는 이야기는

영상미도 뛰어나다. 영상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각과 청각을 잃어버린 소녀가 하나의 어휘를 배우고 그 의미를 만져보고

느낌으로 사물을 분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미셀이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어둠속에 갇히어 인생의 빛을 마주할 수 없는 그 절망감 그리고 때로는 인간이기

보다 동물적인 행위와 폭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미셀이다. 그런 미셀을 인내와

사랑으로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 시키고 대학교 과정까지 졸업시키는 동안 스승은

알츠하이머 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하나 있는 미셀의 언니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나누는 첫 번째

키스신을 미셀은 생각하며 자신은 장애인으로서 앞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기에

자신은 첫 키스를 할 상대가 없다며 본능적인 욕구와 사랑을 표현하는 키스를 할 수

없다며 자조적인 독백을 하게 된다.

그런 그녀는 첫 키스가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다며 스승인 데브라에게 단 한 번만

키스를 해달라고 애원을 한다. 순간 스승은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미셀의 요구를 밀쳐낸다.

그리고 미셀은 좌절한다. 그 좌절하는 처절한 모습에 스승은 고뇌와 갈등 끝에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 미셀 곁을 떠난다. 순간 미셀은 자신이 스승의 존엄성을 빼았었다는 자책감에 빠진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미셀이 졸업식장에서 졸업 연사로 나서 수많은 졸업생들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학부생으로서 미술 전공으로 학위를 받는다. 그리고 스승과 다시

만나 눈발 날리는 창가에서 함께 인간승리 그 환희의 순간을 나누면서 영화는 끝난다. 다행히

영화를 맞추고 알게 된 사실은 이 영화가 유튜브에 두 편이나 있어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J72Rlp5WAcA - BLACK/암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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