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오늘은 온종일 강풍에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분위기가 음산하다 못해
살벌한 느낌이 든다. 왜 이렇게 온종일 밤낮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지금도
강풍이 불어오는지 온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에 바람 소리 비바람이 요란하다.
실내도 기온이 내려가 재킷을 입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일기 변화로 내일 먼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 부부를 몇 년 만에
만나러 가려고 하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윗분 중 한 분이
우환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 중이시라 자숙하기로 했다. 며칠 더 있어야 퇴원하실
거라는 소식에 이래저래 오늘은 속상하고 우울하고 울고 싶은 심정이다.
전전 달은 가스비가 101불이 넘더니 오늘 보니 이번에 나온 한 달 치
가스비는 단 8불이 안된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이해도 안 되지만 어이가
없다. 뭐 별로 요리를 해먹고 살지도 않았고 가스 난방을 사용한 일도
거의 없었으니 가스비가 당연히 작을 수밖에 없다.
마라탕이란 음식이 무엇인지도 나는 모르지만 신문 올라온 것을 읽어보니
중국서 수입한 목이버섯에 농약이 기준치 238 배나 식약처 조사에서 검출되어
모두 환수 조치를 명령하였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무조건 중국산은 우리는
구매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다. 일제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마찬가지로 우리 식탁에는 없다.
미국 국내산이나 멕시코에서 오는 채소와 농산물이나 한국에서 수입한 순수
한국산만 먹고산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윙윙거리고 비바람에 창밖은 보이지도
않고 이런 난리가 없다. 언제나 맑고 깊고 깊은 푸른 하늘과 따듯한 햇빛의 호사를
누릴지 봄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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