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가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어저께는 아침에 일어나 갤럭시 노트 9 사용하던
것을 백업하고 공장에서 나온 초기 상태로 복구 해놓고 나니 왠지 거실이 추웠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나 들어보니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통신사 하고 직장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갤럭시
S23 Ultra를 셋업 하러 가려던 것을 백업이 다 안 되어서 취소하고 오후 3시로 다시 약속을 했다.
차를 몰고 가기에는 5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주차비가 엄청 비싼 곳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찌나 세찬 바람이 불던지 온 세상의 쓰레기 먼지가 날아오르고 길바닥에
내쳐지고 해서 볼썽 사나웠다. 모든 사람들이 두꺼운 재킷에 후드를 다들 뒤집어쓰고 마스크에
그야말로 세찬 바람에 얼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통신사 가계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안내를
받고 테이블에 종업원과 함께 자리를 하게 되었다.
일단 먼저 사용하던 아직도 멀쩡한 갤럭시 노트 9 는 아쉽게도 크레딧을 줄 수 없고 그대로 비상시
백업을 위한 전화기로 집에다 두라고 한다. 셋업이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엄청 복잡했다. 하여 집에서
혼자 하느라고 씨름하고 골머리를 썩이느니 차라리 잘 왔다 싶었다. 셋업 서비스 비용 30불 그리고
스크린 보호막 아마존에서 25불 30불 이면 사는 것 평생 보장이란 미명하에 자기네들이 판매하는
것을 빌미로 70불 그래 할 수없이 그러라고 했다.
도합 세금까지 106불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니 세찬 바람이 불고 다음으로 가려고 했던 이발소로
가는 버스가 방금 눈앞에서 떠나고 말았다. 아이고야 하는 마음에 길을 건넜다. 한국처럼 비바람
눈보라 피하게 되어 있는 첨단의 정류장은 고사하고 몸을 숨길 공간도 없는 허허벌판 길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있기에는 세찬 겨울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이씨 또 20분 30분을 이 추운 날에
기다리느니 차라리 걷자 하고 세차고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1.5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갔다.
다행히 칠순을 넘긴 과거 명동에서 근무했던 여성 이발사는 한가히 소파에 앉아 없는 손님에 졸고 있었다.
바람 부는 날이라 손님들이 없나 보다. 보통 때는 늘 손님이 있는 곳이고 이발비를 작년에 임의로 보통은
15불 하는 것을 올려 20불을 받는다. 그래도 이발은 아무한테나 맡길 수 없고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분이라
이발비가 싸고 비싸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 입장이다. 깔끔하게 이발을 하고 나니 그야말로 날아갈 것 같은
상쾌한 기분에 살 것만 같았고 속이 다 후련했다.
다시 걸어서 버스를 타고 귀가를 해야 해서 정류장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에 다들 힘들어하는 순간 채 5분도
되지 않아 저 멀리서 버스가 오고 있었다. 아이고야 살았다 싶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시 마켓을 들려
돌아와 새 전화기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오른쪽 옆에 갤럭시 노트 9에 있는 버튼도 없어지고 해서
유튜브를 열고 컴퓨터 전문가들 영상을 참조해 하나하나씩 열공중이다.
그런데 제일 문제가 한국어를 더하고 나니 자판기가 한국에서 많이 사용들 하는 천리인 이라나 뭐라나 한데
나는 이 자판기 형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문외한이라 유튜브를 뒤져서야 겨우 평소에 사용하는 한글 자판기
형태 쿼티란 것으로 바꿀 수 있었다. 갤럭시 노트 9는 언어를 바꿀 때 밑에 자판기 바를 옆으로 미는 간단한
형식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문제가 노트 9에서 사용하던 좌측 상단 옆에 발륨 조절을 하던 버튼이 없어진 S23 이라서
이것을 알기까지 시행착오를 한참 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 화면을 하단으로 밀으면 발륨 조절하는
바가 나타나 손으로 좌우로 밀어야 하는 것이 조금은 노트 9에 비교해 불편한 점이다. 다음은 갤럭시 노트
9에서 스크린 샷을 하던 것이 또 없어져 그것도 지금 몰라서 다시 유튜브를 다 뒤져서 공부를 해야 할 판이다.
전화기를 바꾸면 익숙해질 때까지 이런 점이 불편하고 어렵다.
카메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해상도가 독보적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아이폰도 이점은 따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보니 어느 젊은 청년이 강화도 전망대에서 S23 망원 100배로 보니 북한
쪽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에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까지 보일 정도였다.
삼성 제품이 이렇게 뛰어나다는 데 일단은 한류와 더불어 한국인의 후손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S23의 많은 장점이 있지만 지금은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 유튜브에 올라온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배우는 현재진행형이다.
단점은 무게가 갤럭시 노트 9 보다 더 무거워 왼손에 들고 카톡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치다 보면
손목과 손이 저려온다. 이것은 갤럭시 노트 9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으로 단점으로 생각한다.
왜 문득 지난날 사용하던 아이폰이 생각나는지 싶은 마음이다. 집안 식구들은 물론 직장에서는
99%가 아이폰 사용자다. 갤럭시는 아이폰 5를 사용하다 배터리가 맛이 갔을 때 친구가 권유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다, 직장에서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은 5명도 안 된다.
어저께는 온종일 세찬 먼지바람으로 인해 너무나도 추워 죽을 맛이었다면 오늘은 비가 내려 춥다.
아침식사 후 침대에서 나오기도 싫어 온종일 잠만 자고 소피보려고 화장실 몇 번 드나들다 일어나
세면하고 이렇게 자판기 두드리며 오페라 아리아를 듣고 있다. 좀 있다 최근 여기 미국과 한국
온라인에 올라온 영화로 지난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 <The Whale/더 웨일>이나 앤서니
홉킨스가 나오는 <The Son>을 볼까 생각 중이다.
<The Son>은 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자 80회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잭맨이
최우수 배우로 지명되기도 한 작품으로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로 프랑스의 작가, 희곡작가,
시나리오 작가, 극장 감독, 영화감독으로 <The Father>를 감독한 정말 다재다능한 훌러리안 젤러의
작품이다.
<The Whale/더 웨일>은 80회 아카데미상 3개 부문에 지명되기도 하였고 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추천된 작품이자 비평가 상 부터 시작해 수없는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69년생으로 당년 54세인
뉴욕 브루클린 출생의 Darren Aronofsky 감독 작품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600파운드가 되는 거구로
비만한 미국 북서부주 감자 생산지로 유명한 아이다호 주를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 영어 선생님 이야기다.
비만한 온라인 영어 선생님 역을 맡은 Brendan Fraser는 비만한 역을 위해 비만증 환자들을 도와주는
전문상담 기관과 오랜 시간 상담받고 비만증에 대하여 맡은 역을 위해 함께 하였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뉴욕주 허드슨강 건너 비큰과 뉴버그라고 하는 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연 배우 브랜든
후레이저는 90년대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던 배우다.
그러나 할리우의 악마 한때의 제왕이자 영화 프로듀서 이자 경영자 유대인 하비 와인슈타인이 수많은
배우들을 성추행해 16년 감옥형을 받고 감옥에 현재 있는 악마의 이야기 가운데 한 성추행 희생자 이기도
하여 그는 할리우드를 떠났다가 이번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영화 <The Whale>로 재기하게된 불운한
상처받은 영화 배우다.
영화 <The Whale>은 허드슨강 건너편 비큰과 뉴버그 바로 이 동네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지금은 밤 12시 이제 영화 한편이나 보고 잠자리에 들고 싶다. 일단은 <The Whale>을 보고 싶다.
그리고 내일은 <The Son> 그리고 등등......지금 가장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화 <영웅>과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다룬 영화 <탄생>을 보고 싶다. 그런데 온라인에
아직은 올라와 있지 않아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볼수가 없다. 너무 추워 히터를
켜놓고 있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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