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삶 그 존재의 虛와 實 /늙어 간다는 것

붓꽃 에스프리 2007. 8. 28. 18:23

 

삶 그 존재의 虛와 實 - 노년기 그 애잔함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중에 하나가 늙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세상의 이치란 출생과 죽음이 상존하는 진실이라면 젊음과 늙음 또한 상존하는

엄연한 우리 인간사회의 진실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불행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 내지는 인생일 것이라고 치부를

무의식 중에 의도하지 않고 하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 출생하여 성장하는 과정에는 부모의 헌신적인 조건 없는 희생이

따르는 것 이상으로 늙어가는 과정은 그와 반대로 주변의 많은 따듯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렇지 못하다. 특별히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성장과정

그 이상으로 늙어가는 과정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게 어렵다.

 

특별히 치명적인 병중에서도 중풍이나 치매로 기억력을 상실하고 주변인물들을

알아보지 못하며 행동사항에 이상이 왔을 경우처럼 슬픈 일은 없다. 늙으면

애가 된다는 옛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는 말이라고 주변을 바라보면서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절감하고 또 절감하는 말이 아닐 수가 없다.

 

나이 어린 유아나 어린이나 청소년이나 20 -30대의 청춘만이 사랑을 필요로

하며 사랑이란 것이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은 인생이란 여정이 진실로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 가르쳐 주는 것이다.

 

늙어감은 결코 우리네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의 인식과 고정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날 용기가 점점 작아짐도 늙어가는

과정의 하나의 어려움이다. 늙었으니라는 어법이 주는 부정적인 자포자기나

사회인식의 치부로 하여금 가장 억눌림을 당하는 것 중에 하나라면 노인들의

감성내지는 감정의 둔화와 더불어서 성문제가 될 것이다. 인간의 본능은

마지막 숨결이 멈추는 순간이 끝이다라고 일단의 정신과 의사들은 말을 하고

있다. 시대와 더불어서 의학의 놀랄만한 발전과 의식의 진보는 이제 노인들의

성문제를 직시할 때도 되었다.

 

노인들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식지 않은 감성과 열정의 소유가 가능하며

낭만적인 서정과 인식의 사유가 가능하다라고 치부하고 싶다.

 

늙어감은 참으로 어려운 일중에 하나라고 바라보고 싶다. 평생을 자식들을

위하여 생을 바쳐 양육시키고 교육시키고 가정을 일궈 출가를 시키고 나면

홀로 남는 것은 쇠잔해지는 육신과 고독과 외로움과 때론 가난과 무료함과

병고에 시달리는 일상이다.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이런 때 흘러나오는

말인지도 모른다. 노인들에게도 따듯한 관심과 애틋한 사랑이 그 누구 못지않게

필요하다. 사랑은 원초적인 관능과 감정에 치우친 언어의 말초적인 유희가

아닌 지극히 진솔하고 따듯한 상대에 대한 관심이다. 즉 사랑은 관심이다.

 

독거노인들이나 병상에서 신음하는 노인들이나 치매환자들을 바라보라.

그분들의 삶이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의 자화상이 충분히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있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노인을

모시고 살아가는 일상 또한 깊은 이해와 사랑과 인내가 없이는 불가능

하다. 노인이 되면 의식이나 행동 모두가 어눌하여지거나 느려짐은

생리적으로 쇠잔하여짐을 생각한다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작은 배려와 따듯한 가슴은 곧 사랑이다.

진정한 배려와 참사랑에는 어떤 이해득실의 이해관계와 이기적인

상관관계가 존립하지 않는 순수 그 자체의 발로 일 뿐이다.

참사랑과 진정한 배려는 가볍게 세치 혀와 두 입술을 빌려 하는

것이 아닌 자기희생이란 철저한 실천과 마음의 배려와 헌신이란

행동양식이 병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럼으로 진정한 사랑과

배려는 그 어떤 것보다도 어렵고도 고귀한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삶의 진실이다.

 

늙는 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육신의 쇠잔함으로 행동반경이 좁아짐은 물론이요 죽음으로 하나

둘씩 벗들과 이웃들이 떠나가고 병고에 시달려 때론 끼니조차

제대로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씀은 물론이요 외로움과

고독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서양에서 노인들이 누군가를 붙들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도 모두가 환경적인 고독과 외로움이

수반하는 일이다. 그래서 애완동물들을 사육시키고 가족구성원으로

취급하고 극단에는 유산 상속도 하는 해프닝을 벌리는 지도 모른다.

 

그 어느 누구도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다.

질병은 예고도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육척장신의 건장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암으로 투병조차 제대로 못하고 주변사람들을 놀래키고

죽음에 이르거나 아직도 한참 활동할 나이에 있는 사람이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어 어이없는 생을 살아가는 처절함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자기관리가 이래서 필요한지도 모른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상의 운동이나 건강관리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즐거운 노후를 위하여서는 절제된 철저한 자기관리와 취미생활과

지속적인 삶에 대한 열정과 자아성찰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고자 함이나 노후를 보내고자 함에 있어서는 건강과 건전한

가치관과 생활양식이 병행되어야 하며 좋은 인생의 벗과 더불어

이지와 지성에 빛나는 나눔의 정신과 배려와 이해가 서로에게 높은

인격으로 자리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진정한 사랑은 지속적인 따듯한 가슴과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요 순수하고 지고 지순한 나눔의 정신이다.

 

사랑은 말로하는 것이 아닌 언행의 일치가 수반되어야하는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