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가을길 위에 Un Ano de Amor(1년간의 사랑)

붓꽃 에스프리 2007. 11. 10. 21:37

님의 산책로 - 출처 - 님의 창가에서  

 

어제 오늘 하늘이 잔뜩 회색 빛으로 찌푸리다 못하여서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

요즘 사이버 공간 여기 저기 옹기종기 모여있는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다

보면 그리움, 외로움, 고독이란 이름으로 우수의 계절답게 발을 내디딜 틈이 없다.

온통 우수수 당장이라도 우수, 그리움, 고독과 외로움이란 가랑잎들이 가슴 싸한

영혼의 창가에 스쳐가는 바람결에라도 발등에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40의 중년이든 60을 넘긴 장년이든 왠지 모르는 그리움과 쓸쓸함에 이래서 한잔

저래서 한잔 소주, 와인, 막걸리, 꼬냑, 스카치, 바드카등 등이 날개를 달고 비상을

하곤 추억과 회상과 비련의 사랑과 애절한 이별의 슬픔과 죽음으로 떠나간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못다한 애절한 애상으로 그리워 몸부림들을 치고 저 영혼 깊은 곳에서

꺼이 꺼이 사내고 그녀고 소리 없는 포효를 하고 있다. 그뿐이랴 가을비 내리는

창 밖 보도 위에 추한 몰골을 하고 흠뻑 비에 젖어 내팽개쳐진 낙엽을 바라보며

아 이 한해도 다 가는구나 독백을 하고 만다.

 

휴무인 오후 차를 몰고 잠시 오랜 인연인 장형님 같은 70초반이신 어른의 사무실을

들리니 앞에서 일하는 분이 벌써 새해 달력을 건네준다. 독감주사 한방 맞고 가라시며

뚝 한대 눈깜짝하는 동안 놓아주시기에 맞고 잠시 커피를 같이 마시고 걸어나오며

그리운 얼굴 보았으니 이제 서점과 화방에 들려 내일 아틀리에서 가을을 담을

큰 캔버스를 사고는 돌아가겠노라 하니 아버지처럼 등을 도닥이시며 다시 보자

하시며 차 안에서 다시 손을 흔드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이 금방이라도

가을비를 흩뿌릴 것 같다.

 

돌아와 소제를 하며 방문을 다 열어 제치고 환기시키는 동안 잠시 온라인에

들어가 잠시 불꽃 같은 열정으로 중년의 나이에도 살아가는 음악을 전공한

그분의 블로그를 방문하니 근 한 달을 방문하지 않은 만큼의 음악에 걸 맞는

시와 함께 소복하게 쌓여 있어 이것 저것을 클릭하여 들어보는 동안 예리하게

청각과 가슴을 스쳐가는 멜로디가 있어 들어보니 가을이 아니더라도 사계절

뛰어난 감성으로 어울리고도 남을 곡이란 생각이 들어 영화 "High Heels"의

주제곡인 Luz Casal 그녀가 부른 Un Ano de Amor(1년간의 사랑)가사와

음악을 찾아 나섰다.

 

대부분의 사랑노래가 그렇듯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읊조리며

가슴저리게 감성을 극대치로 이끌어 내는 곡 이었다. 그야말로 사랑의 아픔을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있는 사람 같으면 눈물을 바가지로 쏟고도 모자라 가슴을

쥐어 뜯을 만한 곡이다. 그 아픔에 술에 만취하고도 남을 만하다고나 할까 이제

이 나이에 그럴만한 시간과 세월도 저만치 흘러가 있어 그저 담담히 아름다운

서정성 깊은 곡으로 그 음악성을 즐기며 한 권의 시집이나 산문이라도 손에

들고서 커피나 소주 와인 한잔 마시면 적당하다 싶다. 그러다 그리움이 밀려오면

수화기 들어 지구반대편 대서양 건너나 태평양 건너로 덧없이 흘러가는 날들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살아 숨을 쉬는 동안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것이다.

 

내일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일찍 일어나 한 잔의 커피를 내려 마시고 화구

다 싸 짊어지고 아틀리에로 달려가 러시아 노래부터 포루투갈의 화도부터

스페인어권의 칸초네타까지 온라인에 떠돌아 다니며 방황하는 예리하다 못하여

첨예한 감성과 서정성 깊은 곡들로 퍼레이드를 하며 캔버스와 씨름을 하다

때론 칼로 북북 �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절망 앞에서 뜨거운 솟구치는

눈물도 쏟고 치열한 공방도 벌리고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기도 하고 다시 붓과

칼을 들고 자신의 모든 열정과 혼을 쏟아 붓는 날들도 맞이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영혼의 색깔이 담긴 그런 날들을 위하여서 남은 날들도

작은 아주 작은 일상과 삶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지중해 눈부신 햇살이 서성이는 언덕 위에나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의

카사 비앙카나 맨해튼의 억억의 콘도가 아니어도 오늘 이 순간도 편안히

거 할 수 있고 이지와 지성의 향기가 담긴 그 무엇인가를 작지만 건강한

육신으로 향유하는 축복을 받고 있씀에 감사하여야 하지 않을 까……

 

이 가을이 흘러가면 명년 가을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허락되고 있는

이 현실이 감사하지 않을 까. 이 순간에도 병상에서 불치의 병으로

촌각을 다투며 죽어가고 있거나 치료의 고통으로 신음하다 못해

처절한 절망과 좌절과 아픔과 허무에 함몰하거나 몰락하는 가녀린

영혼들을 생각한다면 어찌 그 누군가의 영혼과 존재를 향하여서

따스한 눈빛으로 한번쯤 바라보고 아껴주지는 못한다 하여도 배려하는

마음 한번쯤 깊이 인생을 반추하며 자아성찰을 통하여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아마도 그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흐르는 우화의 강이란 정, 사랑과 우정인지도 모르겠다.

 

나만이 옳고

나만이 진리요

나만이 선이요

나만이 잘났고 현명하고

나만이 인생이란 진실과 삶의 지혜를 알고 있고

나만이 행복하고 불행하고 축복받고가 아닌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소박한 일상과 겸손과 가난한 영혼 앞에 서서

나 그리고 너와의 공존과 안위를 서로 걱정하고 따듯한 시선과 가슴으로

바라보는 작은 마음과 가난하고 고통 하는 이웃들을 최소한의 양심 있는

따듯한 시선과 사색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적인 존재의

가치와 작은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말없는 말 그 깊음과 언행의 일치가 되는 작은 일상들이 모여서 더 큰

바다로 나가는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의 잘못을 기어코 지적으로도 모자라 때려눕히고 짓밟고 물고

또 물고 늘어져 만신창이를 만들어야만이 직성이 풀리는 마음 위에

한번쯤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거나 Luz CasalUn Año De Amor

(1년간의 사랑) 같이 감성 깊은 곡을 들어본다면 우화의 강물은

도도히 흐르지 않을 까 오늘도 내일도 미래에도 이 짧은 인생에서

 

그녀가 그가 누구이든 이 졸필을 읽는 모든 분들 위에 진심으로

평안과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고 싶다……가을이 떠나가는

길목 저만치서…… 

 

Un Ano de Amor(1년간의 사랑) – Luz Casal


Lo nuestro se acabo y te arrepentiras
우리는 끝났어..그리고 넌 후회할 거야
De haberle puesto fin a un ano de amor.
우리의 일년간의 사랑은 끝이 났어
Si ahora tu te vas pronto descubriras
너 떠나가고 곧 깨달을 거야
Que los dias son eternos y vacios sin mi.
나 없이는 영원하고 의미없는 나날들이란 것을

Y de noche , y de noche por no sentirte solo,
그리고 밤,밤마다 혼자라고 느끼지 않기위해서
Recordaras nuestros dias felices,
우리의 행복햇던 날들은 되새길 거야
Recordaras el sabor de mis besos.
내 키스의 느낌을 되새길 거야
Y entenderas en un solo momento
그리고 넌 곧이어 이해할 거야
Que significa un ano de amor.
일년간의 사랑의 뜻을
Que significa un ano de amor.
일년간의 사랑의 뜻을

Te has parado a pensar lo que sucedera
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려 멈췄지
Todo lo que perdemos y lo que sufriras.
우리가 잃어버린것들..그리고 일어날 것들
Si ahora tu te vas no recuperaras
네가 만약 지금 간다면 돌이킬 수 없을 거야
los momentos felices que te hice vivir.
너를 살게 해준 행복한 나날들을

Y de noche , y de noche por no sentirte solo,
그리고 밤이면 밤마다 외로움에 떨지않기위해
Recordaras nuestros dias felices,
우리의 행복한 날들을 되새길 거야
Recordaras el sabor de mis besos.
내 키스의 느낌을 떠올릴 거야
Y entenderas en un solo momento
그리고 순간 깨달을 거야
Que significa un ano de amor.
일년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Y entenderas en un solo momento
그리고 순간 깨달을 거야
Que significa un ano de amor.
일년간의 사랑의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