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2024/06/02 2

세월의 강물은 흐르고

​지금은 화요일 이른 새벽 4시 15분이다. 사흘간 근무를 맞추고 어저께부터 쉬고 있다. 5일이란 시간 가운데 딱 중간 오늘 화요일에 하루 근무시간을 넣어 놓았다. 이틀 쉬고 하루 근무하고 이틀 쉬고 사흘 근무하는 시간으로 근무 날이 되어 있어 평소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한 나는 이유 없는 결석이나 결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남들이야 허리가 아프네 어디가 아프네 해서 의사 진단서 직장에 제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결근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아 악용을 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지만 그 조차도 나는 왜 안 하냐고 해라고 해라고 동료들이 그동안 이야기를 해도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하고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거절했었다.​평소 결근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간밤 인사과 하고 은퇴 수속 이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일로..

붓꽃 독백 2024.06.02

마지막 휴가를 시작하며 보내며

​ 이 제목을 달아 놓고 자판기를 멈춘 지가 거의 1주일이 되어간다.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반 세면하고 나서 유튜브를 뒤적여 국제결혼한 내가 즐겨보는 몇 가정 이야기를 시청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되어간다. 한국은 벌써 6 월 초하루 밤 여기는 6월 초하루 새벽이다. 이달 말이면 내 커리어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은퇴를 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요즘 마음이 어수선하고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에 안정이 안 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오늘 잠시 먼 길을 떠난다. 내 인생 중반에 만나 30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한 피터 부부를 만나러가는 날이다. 기차를 타고 2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거리다. 오늘 가서 내일 일요일 함께 보내고 월요일 기차 타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돌아와 며칠 쉬고 금요일 직장에 돌아가 2주 ..

붓꽃 독백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