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독백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붓꽃 에스프리 2009. 7. 4. 00:49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순간 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지금을 어떻게 사는가가 다음의 나를 결정한다

매 순간 우리는 다음 생의 나를 만들고 있다

 

이 꽃과 잎과 새들은 어디서 오는가.

이 나무와 공기와 구름은 어느 곳에서 오는가.

별과 모래와 행성들은 그리고 우리는 어디서 오는가.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라.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一基一會(일기일회)

 

법정 

 

 

 

주문한 두 권의 톨스토이 서간문, 빈센트 밴 고흐의 서간문 완결판 세 권,

슈바이처 박사의 <생의 외경>이 아마존 탓컴에서 도착하고 이제 남은

파블로 네루다의 명시선 20편이든 마지막 한 권만 도착하면 된다 싶은

휴무 첫날 여름의 초입에서 벌려놓은 노동 때문에 수면부족으로 시간에

쫓기고 쫓기는 한 달간 마음이 허하거나 깊은 고독을 만나거나 조용히

자신을 내면 깊이 만나고 싶은 날이나 누군가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운 날

행사처럼 일상의 여백에서 찾아가는 휴식처 그 가운데 한곳 한국어 서점을

갔다.

 

시야에 들어오는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제목 하여 <一基一會(일기일회)> 영혼의 구도자 법정스님이 저술하신

다름아닌 법문집 이었다. 아니 그런데 귀한 분이 같은 책을 읽고 있씀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우리는 영혼의 색감이 같았나 보다 아니고서야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기에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영혼이 맑아 동안을 갖고 계신 분으로 하늘에 별 같고 들꽃 구절초 향

같으신 분이 같은 책을 읽고 계시다니 작은 위안을 얻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세상에는 순수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소박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영혼들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많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서 법정스님의 저서는 언제나 개인적으로 필독한다.

요즘 세상에 서점에 가면 서가에 수 없는 산문집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지만 때로는 그 엉성한 내용에 책값이 아까워 손에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고 발길을 옮기고 만다, 책이라고 다 책이 아니지 않은가.

하루에도 수없이 출판되어 나오는 책들의 홍수 가운데서 양서를

만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양서는 늘 그리고 언제나 곁에서

우리의 내면과 영혼을 위한 충만과 위로의 근간이 되며 살찌워준다.

 

여름방학이 되면 사랑방에서 가족들이 모여 이광수의 유정이나

무정 또는 한국역사를 함께 읽고 빅터 전축으로 푸치니의 토스카등을

듣고 보냈던 지나간 유년시절이 아련히 그리운 추억으로 떠오른다.

그 세월을 함께 하였던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여서 이제는 곁에

안 계신 분이 많다. 이런 것을 두고 인생무상이라고 하던가.

 

오늘 같은 날은 세계적인 스타였던 유명을 달리한 마이클 잭슨이

청소년기에 부른 곡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 시력도 약해져 독서를 하기란 만만치 않다.

허나 여가시간을 위하여서 적당한 양의 독서는 우리의 내면을

충만으로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사람마다 각자 취미와 취향이

다르니 각기 여가시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누군가는 골프를 즐기면 누군가는 자깅을 하고 누군가는 산을 오르고

누군가는 바다로 나가 항해를 하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누군가는

봉사활동을 하고 누군가는 미술관이나 음악회를 가고 누군가는 독서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는 정구를 치고 그야말로 생김새가 모두

서로 다르고 성장배경이나 교육수준이나 전공이나 인생경험이 다른

만큼 취향도 취미생활도 모두가 당연지사 천차만별이다. 어느 것이

옳다거나 옳지 않은 것은 없다. 각기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의

차이만큼 다르다고 인정하고 받아드리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또한

하나의 서로에 대한 충분한 배려다. 배려는 곧 사랑이다.

 

마이클 잭슨이 청소년기에 청아하고 맑고 고운 음성으로 부른 곡

을 듣고 있노라면 가사내용에 잔잔하며 애잔한 파문이 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는 이제 유명을 달리하고 수많은 팬들의 가슴에

그의 천부적인 예술의 향기를 남기고 떠났다.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좋은 문향과 예술의 향기는 인생의 위로가 되며 영혼의 양식은

물론 현대문병의 이기로 지친 영혼을 감싸 안아주기에 충분하다.

그대여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Ben - http://www.youtube.com/watch?v=aSqo17o2a1w

 

Ben, the two of us need look no more
We both found what we were looking for
With a friend to call my own
I'll never be alone
And you, my friend, will see
You've got a friend in me
(you've got a friend in me)

Ben, you're always running here and there
You feel you're not wanted anywhere
If you ever look behind
And don't like what you find
There's one thing you should know
You've got a place to go
(you've got a place to go)

I used to say "I" and "me"
Now it's "us", now it's "we"
I used to say "I" and "me"
Now it's "us", now it's "we"
Ben, most people would turn you away
I don't listen to a word they say
They don't see you as I do
I wish they would try to
I'm sure they'd think again
If they had a friend like Ben
(a friend) Like Ben
(like Ben) Like 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