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독백 - 임종기도

붓꽃 에스프리 2010. 9. 21. 19:03

 

그녀는 숨을 몰아 쉬고 있었고 눈을 감지 못하였다.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그냥 나오면 홀로

삶을 마감할 것 같은 예감에 그녀의 두 눈을 쓰다듬어 닫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고 머리 결을 쓰다듬어 주며

평상시 하지 않던 간절한 기도로서 이 지상에서

그녀의 마지막 생의 여정을 위한 임종기도를 바쳤다.

 

그리고 잠시 5분 후 그녀는 숨을 멈추었다,

그녀의 신실한 신앙만큼 아주 평화로운 모습으로

그녀의 주님 곁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