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피곤해 샤워하고 좀 쉬다가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이런 자다 말고 다리에 쥐가 나려고 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일어나 신선한 커피를 한 잔 내리고 늘 들리는 마음의 오솔길을
열어보니 이 가곡이 흐른다. 순간 와락 쏟아지는 뜨거운 눈물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가사도 귀에 안들어 오고 멜로디만 들린다.
한참 후 다시 잘 들어보니 가사가 들어와 대체 제목이 무엇인가
하고 가사 일부를 검색에 넣고 두드리니 이은상 선생님의 시
<그리워>를 채동선 선생님이 작곡 하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제서야 가사 내용이 귓가에 들려온다.
가사 내용을 듣노라니 자신도 모르게 다시 뜨거운 눈물이 솟구친다.
그 솟구침은 결국 흐느껴 울게 만들었다..
그리워...
그 리 워
- 이은상 작시, 채동선 작곡 -
♬♬~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님은 아니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엔 내가, 내 가슴에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구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을 헤메다 가네 ~ ♬ ♬
..
____________________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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