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었습니다.
꼬박 밤을 새우고 달려간 휴무날의 학교생활 돌아오니 오후 3시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피로가 밀려와 잠시 일을 보고 늘 들려야 하는 곳을 간다고 한 것이
그 길로 깊은 잠에 빠져 결국 가지를 못하였습니다. 창밖에는 강풍이 불어와 윙윙거리며
울어제켜 자고 있는 영혼을 뒤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먼길을 떠나신 그대 님이시여.......................
피곤에 지친 곤고한 영혼을 깨울까 염려되어 문고리도 잡아 보지도 않고 조용히 발길을
돌려가신이여.........
그대의 고귀한 우정을 허락받은 이 찰라적인 생애 한 가운데서
오늘은 그대 영혼 앞에 20세기를 장식하였던 불후의 명테너 파바로티의 곡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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