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옛추억 그리고 뫼닮 선생님

붓꽃 에스프리 2011. 3. 2. 00:48

 

책을 보다가 피곤하여서 잠시 침대에 두러 누웠다.

누운 것이 눈을 떠보니 3시간 반이나 지난 새벽 5시 한국시간 밤 10시가 되었다.

춥기는 왜 그렇게도 추운지 이건 완전히 초겨울 날씨와 다름 없이 날씨가 요지경이다.

문득 메일을 열어보니 제목에 겁이 덜커덩 났다. 엉 아니 행여 내가 무엇이라도 잘못한

일이 있나 무슨 당부를 ............요 당부란 언어의 뉘앙스에 순간 압도당하고 말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메일을 열어보는 순간 "오우 마이 갓/오우 하나님"을 찾고 말았다.

 

다름이 아니오라 백년 소년 같으신 童眼(동안)과 늘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계신

우리 뫼닮 선생님께서 일전에 들려드린 올디 "The End of The World"에 얽힌 옛추억을

회상하시면서 귀한 글을 주셨던 것이 아니던가. 비로소 두근거리던 가슴을 진정할 수

있었다. 누구도 아닌 윗어른이신 선생님의 말씀 가운데 "당부"란 어휘가 담겨 있으니

순간 가슴이 두근거려 사지에서 기운이 쭈욱 빠지려던 순간 이었다. 당부란 어휘가

담고 있는 뉘앙스가 각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순간 놀란 토끼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렸던 것이었다.

 

세상에 그 어느 것도 무서운 것 없이 언제고 당차게 살아가는 붓꽃의 성격과 당당함

이지만 그에게도 무서운 것이 있다. 다름이 아닌 살아가면서 진정 마음과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다.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영혼과 가슴으로 늘

변함없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함께 하는 진정 아끼며 사랑하는

분들의 말씀이 가장 무섭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진정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한국동란이 일어나고 곧바로 몇해가 지나지 않아서 고등학교를 다니시던

당시의 영어시간에 있었던 영어선생님과 같은 반의 장난꾸러기 한 학생과의 영시

낭송에 얽힌 이야기를 회상하시고 계신 것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그 유명한

영국시인으로 100년도 넘은 그의 고서를 갖고 있는 붓꽃이 봄이면 어김없이

블로그에 올리는 영시 <초원의 빛>과 패리 페이지의 흘러간 명곡들 이었다.

 

선생님의 글을 읽노라니 내자신 입가에 뽀얀 안개처럼 더 나아가서 안개꽃처럼

미소가 피어오른다.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추억은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

슬프고 고통스런 추억도 있다면 선생님의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순간

저 앞에서 미소를 머금으시며 선생님이 다가오시는 착각에 빠지고도 남았다.

속정이 깊으신 우리 선생님을 생각하면 시간이 지나갈 수록 언제고 가슴이

충만하여짐을 느낀다. 선생님은 산과 같으시고 늘 그렇게 따듯하신 분이시다.

이 나이에도 응석을 부려보고 싶은 어른이시다. 그 넉넉하신 가슴으로 도닥여

주시고도 남으실 어른이시다는 생각과 믿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란 깊이 맛이든 잘익은 장맛과 같은 깊이와 정직과 올곧은 성정과

맑고 고운 영혼의 향기를 따듯한 가슴과 영혼으로 갖고 있어야 아름답다.

그리고 가식이 없고 소탈하며 그 소탈함 안에 품격이 담긴 단아함과 겸손과

낮아지는 마음이 있을 때만이 진정 그 인격의 향기를 주변에 잔잔한 모습과

빛을 발할 수 가 있다.

 

돈이 많아 부자에 주체를 못하고 권력과 온갖 세상적인 부귀영화와 명예를 갖고

있어야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진정으로 존경할 수 있는 대상은

누군가 인격적이며 세상을 올바르고 정직하며 인간다운 참됨으로 진솔하고

성실하며 담백하게 묵묵히 최선을 다하여 살아온 인생의 과정과 따듯하고

순수하며 지혜롭게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갖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개인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누군가 권력과 세상에 없는 학위와 온갖 명예와 부와 위치를 갖고 있다고

하여서 그와 그녀를 존경할 것이라고는 결코 개인적인 인생철학과 시각으로

바라보지도 않으며 생각하지도 않는다.

 

진솔하며 따듯한 가슴과 소박하나 단아하며 품위있는 영혼의 향기를 갖고

있는 이지와 지성을 공감하는 순수한 영혼이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평소 누군가의 편지글이나 이메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지키는

입장이지만 존경하는 뫼닮 선생님의 흘러간 젊은 날의 초상화 같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하여서 선생님의 글 일부를 인용하는 목적으로 여기에 싣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며 사랑하는 인생을 먼저 걸어가신 뫼닮 선생님께 이글을

바칩니다.

 

그리고 진실로 아끼는 진솔한 몇 몇 벗님들과 둥이에게 바칩니다.

 

본래 붓꽃은 치기어린 스쳐가는 진심이 결여된 매너리즘에 빠진 마음담기지 않고

의례히 하는 아무런 의미없는 댓글은 누구의 블로그고 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가 댓글을 다는 경우는 그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블로그와 세상이나

진심어린 마음의 교류가 서로에게 가능한 경우에만 마음담고 영혼을 담아

댓글을 단다.

 

그가 책임질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우정과 사랑은 나누지 않는 것을 또한

원칙으로 한다. 하여 줄줄이 사탕으로 방문자가 오고 가는 것이나 줄줄이

사탕처럼 댓글 달리는 것과 같은 것에 그는 결코 연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진심어린 존경하는 몇 몇 윗 어른들과 소중한 벗님들과의 교류로

충만하다고 생각한다. 양보다는 질이 더 소중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고로 수백 수천의 이름하여 벗들 보다는 단 하나의 진심어린 우정과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의 우정과 사랑을 더 고귀하게 생각하며 가치를 부여한다.


- 붓꽃 -

 

 

- 뫼닮 선생님 -


"제 고교 2~3년시절 영어 시간이면 영어 선생님께서나 학생들이나

눈에 불을 켜고 귀는 당나귀 귀가 되어 선생님의 한 말씀을 아니 놓칠려고

집중하곤 했는데

 

당시 우리나라의 최고 대학이라는 학교에서는 영문학 소설의 명작품속의

유명한 문귀를 인용하여 출제하는게 일반 적인 경향이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예를 들면 "쎅스피어"의 헴릿의  "To be or not To be" 라던지 멕아더 장군의

의회에서의 마지막 연설.."영웅은 죽지 않는다 오직 사라질 뿐이다"라는 귀절

케네디의 "나라가 나에게 무었을 해줄까? 묻지말고 내가 나라에 대해 무었을

할까?를 물어라"라던지 하여 당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닥터지바고"의 원작을

구하여 공부하는 풍조 였답니다

 

우리들 영어 선생님은 영어 시간이면 그레도 실력있다고 자부하는 우리 반에

와서도 우리들의 실력을 깔보며 무시하곤하며 철대가리에 영어원서 한권도

독파치 못한 둔재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날도 공부시작 전에 그 선생님으로부터 저질이라는 갖은 모욕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당시던 지금이던 어느때 어느 반이나 작란꾸러기는 있기 마련...

우리 반에서 실력도 특히 영어 공부는 못하는 지질이가 벌떡 일어나서 하는 말이 

"선생님 께서는 말씀만 하시면 우리를 얕보시는데 저하고 영어 시합을 하십시다"

"만약에 지면 ...지는 쪽이 이 학굘 그만 두기로 하십시다"라고 말입니다 

학생의 엉뚱하고 뜻밖의 제안에 교실안은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저없이그렇하자고 하시며 시합은 무슨 시합이냐..?고 하자

영시[英詩]를 누가 많이 외우냐로 합시다...하여

 

선생님께서 먼저 英詩를 외우시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께서 외우신 시는 바로 윌리엄 워즈워드의 <Splendor in the Grass/

초원의 빛> 이었습니다."

 

Splendor in the Grass - William Wordsworth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영어 선생님 께서 그유명한 시를 외우시고 그분도 감명히 깊으셨는지

한국말로 번역하셔서 낭독을 하여 주시며


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드


한때 그리도 빛나던 영광이
나에게서 영원히 사라졌어라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시간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결코 슬퍼하지 않으며 오히려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으리라

지금껏 그리고 영원히 존재할
본래의 공감 속에서
인간의 고뇌로부터 나오는
고통을 덜어주는 생각 속에서
죽음을 뚫는 신앙 속에서
초월적 마음을 가져오는 세월 속에서...라고 낭독하시더니


상대 방학생을 의기 양양하게 처다 보셨습니다.

어랍쇼 이 학생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영시를 외우는것입니다.


 


Changing Partners - Patti Page


We were waltzing together,
To a dreamy melody
When they called out, "change partners"
And you waltzed away from me
Now my arms feel so empty,
As I gaze around the floor
And I'll keep on changing partners
Till I hold you once more

Though we danced for one moment
And too soon, we had to part
In that wonderful moment,
Something happened to my heart
So I'll keep changing partners
Till your in my arms, and then
Oh my darling, I will never
Change partners again

Though we danced for one moment,
And too soon, we had to part
In that wonderful moment,
Something happened to my heart
So I'll keep changing partners
Till your in my arms, and then
Oh my darling, I will never
Change partners again


이 학생 눈을 감고 또 한편의 영시를 외우는 것입니다.

영어 선생님과 반학생들은 놀란 눈과 표정이였었으나 

그학생과같이 그의집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던 저는

그 詩가 함께 따라 부르던 노래라는 내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2학년때인 1957년도경 그때는 잘,아주 잘 살질 못하면 "전축"이 없었고

특히 " LP"판은 구하기 힘들었고 가난한 평교사 월급으로는 "Patti Page"판은 구하기도

듣지도 못 할 때라 이 학생이 외운 것이 英詩는 영시인데 유행가라는 것을 몰랐던것입니다

 

이 학생은 또 눈을 감고 또 외운 것이 그 유명한 

I Went To Your Wedding - Patti Page


 


I Went To Your Wedding - Patti Page


I went to your wedding
Although I was dreading
The thought of losing you

The organ was playing
My poor heart kept saying:
"You're dreams... your dreams... are through"

You came down the aisle,
Wearing a smile
A vision of loveliness
I uttered a sigh
Whispered "goodbye"
"Goodbye to my happiness"

Your mother was crying
Your father was crying
And I was crying, too
The teardrops were falling
Because we were losing you

You came down the aisle,
Wearing a smile
A vision of loveliness
I uttered a sigh
Then whispered "goodbye"
"Goodbye to my happiness"

Oh, your mother was crying
Your father was crying
And I was crying, too
The teardrops were falling
Because we were losing you

 


The Tennessee Waltz


I was dancin' with my darlin'

To the Tennessee Waltz
When an old friend I happened to see
I introduced her to my loved one
And while they were dancin'
My friend stole my sweetheart from me

I remember the night and the Tennessee Waltz
Now I know just how much I have lost
Yes, I lost my little darlin'
The night they were playing
The beautiful Tennessee Waltz




이윽고 우리들 실력 좋으신 영어선생님께서는 빙그시 웃으시고

전번 시간에 어디까지 공부했지?

하시며 영어 교과서를 꺼내시고 술렁거리던 교실은 조용해졌고

영어학과 공부는 시작 됬고 그후 그 선생님께서 우리반을 얕보는

언사는 없었습니다.


All My Love - Patti Page

 

All my love
I give you all my love
The skies may fall, my love
But I will still be true
All my sighs
Will disappear at last
Now that you're here at last
My heart belongs to you

Ooooooooh-wooh, never let me go
You thrill me so
I can see as I recall my life
I've waited all my life
To give you all my love
Ay-ay-ay
Ay-ay-ay
Ay-ay-ay
Ay-ay-ay

Bow, caballero, and tip your sombrero
To your señorita, the lovely Chiquita
Waiting so long for you and your song
While you are playing her heart will be swaying
She will surrender her kisses so tender
To you she will cling
The moment that you sing


All my love
I give you all my love
The skies may fall, my love
But I will still be true
All my sighs will disappear at last
Now that you're here at last
My heart belongs to you

Ooooooooh-wooh, never let me go
You thrill me so
I can see as I recall my life
I've waited all my life
To give you all my love
Ay-ay-ay
Ay-ay-ay
Ay-ay-ay
Ay-ay-ay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Cause you don't love me any more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Why do the stars glow abov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I lost your love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I wonder
Why everything's the same as it was
I can't understand, no, I can't understand
How life goes on the way it does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