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이 끝난 무렵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려 받아보니 잠시 들리라는 메세지가 왔다.
새로 아이패드를 샀다면서 비즈니스에서 손님 한 사람이 멕시코의 대단한 부자인데
딸을 위하여서 찾아 왔다면서 새로산 아이패드를 갖고 놀아 보란다.
아이구야......
데스크 탑에 랩탑이면 되었지 나에게는 아이패드가 필요없다고 하였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필요한 것이 되기도 하겠지만 나는 아니다고
말을 하고 갖고 놀라면서 잠시 소개할 화제가 있단다.
'뭔데.....?'
'글쎄 놀라지마 대단한 일이 있어....'
'아니 도대체 그게 뭔데?.
'응..최성봉이란 고아가 <Korea's got talent>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한번만 들어봐'
'어떤 사람인데..........'
'한번 들어봐'
잠시후 유튜브에 들어가 그가 부르는 성악곡 그것도 영국의 폴 팟츠 같은 음성으로
그가 블렀던 같은 곡 <Nella Fantasia>를 부르는 순간 오우 마이 갓 이거 뭐야.........
부모로 부터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학대를 당하고 뛰쳐나와 홀로 거리에서
껌팔이를 하면서 22세가 되기까지 살아온 고아인 그가 부르는 테너 보다는 바리톤에 가까운
미성으로 불러주는 넬라 홴타지아를 들으면서 청중들과 심사위원도 모두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쏟았지만 나 또한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거리의 천사에게서 나올 수 있을까............
듣고 듣고를 반복할 수 밖에는 없었다.
그의 인생유전은 전세계 방송에서 방영되었거나 되고 있다는 사실을 유튜브를 통하여서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다. 이태리부터 남미 아르헨티나 방송국까지 그의 이야기는
65억 지구촌 사람들의 가슴에 전해지고 있었다.
단 한번도 제대로 정규교육을 받아본 일이 없는 인간 최성봉...
신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순간 하였다.
거리에 버려져 살아오면서도 그에게 선하고 아름다운 꿈을 가슴에 간직하여주신
지극히 높으신 그분의 놀라운 은총 그리고 그 꿈을 향하여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그분 갖은 수모와 역경과 시련 가운데서도 악의 구렁텅이로 추락시키지
않은 놀라운 은총이 더 놀라웠다.
보통 청소년 같았다면 아마도 악의 소굴로 떨어져 지금쯤 형무소를 갔던지 깡패가
되었 있던지 사창가에서 헤메던지 하였을 가능성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오로지 아름다운 영혼 하나로 홀로서기를 하면서 한국의 장기자랑에 나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국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고 눈물겹다.
이제 성봉이에게도 행복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 그의 놀라운 재능을 아껴 전문적인 성악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그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의 반열에 올라서서 수많은 이 지구촌의
상처받았거나 절망 가운데 있는 영혼들에게 희망과 삶의 용기와 위로가 되는
빛과 소금이 되었으면 좋겠다.
뜨거운 눈물 없이는 그의 인생유전을 이야기 할 수 없고 그를 생각 할 수가 없다.
성봉아, 우리 모두 너를 사랑해.....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굳굳이 살아줘 그리고 너의 꿈인 성악가가 되어서 네
그 천상의 목소리를 갈고 닦아서 많은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렴.
유튜브에 들어가 봐 이미 전세계에서 너의 그 재능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이
수도없이 많단다.
성봉아,
너를 사랑해 앞으로 너를 지켜볼게 힘내 그리고 꼭 네꿈울 이뤄.....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뫼닮 선생님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0) | 2011.06.18 |
---|---|
붓꽃 독백 - 사람이 순수하게 산다는 것 (0) | 2011.06.15 |
붓꽃 독백 - 그리움 따라서 길을 나서고 싶을 때 (0) | 2011.06.13 |
붓꽃 독백 - 로맨티시즘의 총아 (0) | 2011.06.11 |
붓꽃 독백 - 보라빛 자카란다 위에 별이 뜰 때 (0) | 2011.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