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련 그가 누구인지 나는 모른다.
그 시대에 그 시절에 모국에서 살았던 사람이 아닌 이방인 이기에
그러나 그의 자살 소식과 유서를 읽은 느낌을 깊이 생각하고
쓴 아끼고 사랑하는 문우이자 아우인 목로주점의 사색 깊은
글을 읽고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망자 앞에 깊은 연민어린 조의를 표한다.
그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까 생각한다,
그러나.........
★...............................................................................................
외로워 자살한다는 유서나 이야기들을
때론 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난감하다.
외롭지 않은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겠어.
처자식 남편 자식이 있고 가족이 있어도 인간의 실존 앞에서는
모두가 혼자인 것을 그리고 그 고독과 외로움 조차도 일상으로 받아드리고
그게 인생이고 삶이려니 하면서 그 조차도 사랑하며 다들 살아가는 것이지.
늙어 갈 수록 인생은 고독하고 외롭다고 퇴근길 어느 목사님이 래디오 방송으로
방송을 하면서 늙으면 외로움도 받아드릴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꽤 오래전 역설하던데 아 그때 나는 그래 당신은 이미 인생을 달관을 하였구나
생각을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외롭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다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외로워도 주어진 인생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지.
그래 인간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며 인생을 달관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외롭다고 자살하면 세상 사람 남아 날 수가 없지...
그래도 살아야지 뭔 소리여.....
내가 외로우면 먼저 내가 누군가를 아껴주고 사랑하면 되잖아....
왜 꼭 누가 나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래
내가 먼저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지...
하여 물거품 같은 의미도 없고 성의도 없는 댓글 같은 것도
함부로 다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야....나의 진심이 없다면 그 글에.....
사람이 가벼우면 안 되지....그래 함부로 정을 줄 것도 아니고
함부로 인연을 맺을 것도 아니며 함부로 남에게 배려란 이름으로
기만하는 행위를 하여서도 아니된다는 거야..나에게는 배려일지
몰라도 생판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무례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인간관계가 어렵지 아니면 왜 어렵겠어...
사람은 아는 것만큼만
사람은 경험한 것만큼만
삶의 주변을 대체로 바라볼 수 있지.
하여 많은 다양한 인생의 좋은 경험을 참된 삶은 요구하는 것이지.
아니면 미쳤어....
빵도 안나오는 클래식을 듣고 오페라를 가고
그림을 그리고 그림 전시회를 가고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가고
내돈 들여가며 생고생을 하고 오지를 가고 여행을 하고 하게...
사람이란 빵만으로 살 수 없잖아....
그리고 밥 먹고 똥싸고 오줌만 눟코 살 수는 없잖아..
고상하게 대소변이란 말이 이런 때는 필요하지 않아.
그 이상의 알파와 오메가가 필요하지....
왜 이지와 지성이 우리에게 필요해 그리고 사르트르 글을 읽고..........
외로우면 먼저 내가 누군가를 베풀고 배려하고 사랑해줘봐....
세상에는 공짜는 절대로 결코 없어...하다 못해 우리가 숨쉬는 공기
조차도 공짜가 아니야..우리가 자연을 훼손하는 만큼의 값을
일기변화로 톡톡히 치루고 있잖아 이 시간에도.....
사랑은 사랑을 더 크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
그래 사랑은 생각과 가치에 따라서 아름다운 것이지.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가 왜 우리가 이 온라인에서도 필요해?
사기치고 나뿐 짓하는 양의 가죽을 쓴 늑대 같은 악마도 있다면
진심어린 진정으로 아름다운 영혼들도 있지 그것 조차 아니라고
부정을 할 수는 없지........실제로 경험하지 않코는 함부로 말을
할 일도 아니며 단정을 지을 일도 아니지...
진심어린 댓글 그리고 그것을 통한 소통이 왜 필요해?
생각해봐....잠시라도.....
누구나 다 외로워.....
다만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지
그것이 성숙이며 완숙이 아닐까.....그런 것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자정능력과 이성적이며 강인하고 건전한 정신이 없다면 당신은 꽝이야....꽝...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세월의 강물은 흐르고 (0) | 2011.11.12 |
---|---|
붓꽃 독백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A단조 Op.43 앞에서 (0) | 2011.11.10 |
붓꽃 독백 - 방종과 막장의 끝은 어딜까? (0) | 2011.11.09 |
붓꽃 독백 - 계절의 에스프리 (0) | 2011.11.09 |
붓꽃 독백 - 만추의 이상기온 (0) | 2011.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