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모찰트 품에 안겨서

붓꽃 에스프리 2012. 6. 12. 17:19




요즘은 어찌 그렇게도 시간과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가는지 벌써 6월도 한 주가 넘어 갔다.

5월 한달은 말러 교향곡에 묻혀서 살았다면 6월에 들어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난데 없이

지난 몇 일동안 모찰트 피아노 소나타 산더미에 묻혀서 살고 있는 중이다.


경쾌하고 산뜻하고 화사함으로 영혼을 가득 채워주는 모찰트 피아노 소나타 17 곡을

직장근무를 맞추고 퇴근하여서 몇 일을 두고 하나 하나 손수 다 녹음을 하여서 정리하고

새로 훨더를 만들어 놓고 이렇게 자판기를 두드리며 감상하노라니 오늘은 모찰트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음악의 신동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나서 불후의 명곡들을 이렇게 인류문화 유산으로

남겨 주어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누리는 호사를 생각하면 어찌 고맙지 않으랴.


사람이란 자기 편리한대로 살고 어쩌다 생각나면 얼굴 내밀고 안부를 전하고 그것도

저것도 아니면 함흥차사 일지라도 모찰트야 어디 그런가. 언제나 이렇게 곁을 함께

지켜주는 따듯함으로 가득한데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슴이 이토록 따듯하고 포근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양털 이불이라도 덮고 누워 있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솜사탕 같다고 해야 할까?

아 모찰트!





요즘은 다 귀찮다는 생각이다.

낯 모르는 블로그 기웃거리기도 싫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마음에도 없는 댓글 남기고도 싶지 않고 의미도 없는 블로그 방문 함부로 하고도 싶지 않다.

 

허전하면 허전한대로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라면 애틋한 마음 없는 블로그를 열어보는 것은

시간낭비에 정신적인 에너지 즉 기를 뺏기는 일이란 생각이다.

 

마음과 사랑과 정도 없는 곳을 무엇을 위하여 괜시리 기웃거리랴?

허무의 끝을 잡고 이외는.....

 

그 시간에 좋은 책을 한 장이라도 더 읽는 것이 생산적이고

모칠트에 안기는 시간이 훨씬 영혼의 안식을 위하여서 최선이다.

 

유일하게 요즘 마음의 부담없이 즐겨가는 곳이 있다면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짓고 있는 너와 지붕에 미산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에

있는 흙집구경하러 가는 일이다. 첼로를 치는 딸이 있는 집 그리고 미래의 한국을 짊어지고

나갈 나노 과학자가 될 뛰어난 인재인 귀한 아들을 둔 동화속에 나오는 부부같은

아름다운 영혼 부부가 살집 구경하는 일이다.


우리 미산님 블로그다.

구절초 차를 다리고 바람과 별과 들꽃과 함께 호홉하는 이가 사는 그런 집이다.

그리움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런 소박한 너와집 구경이 나의 유일한 낙이다.

 

나이들 들어가니 다들 여기 저기 아프다 하고 한숨 소리 천장을 찌르고 청천병력처럼

난데 없이 한 영혼은 생을 마감하고 우리 곁을 떠나고 어느 하나 따듯하고 살맛 나는

소식이 없다. 다 우울한 소식과 모습들 뿐이고 애꿎은 술판만 벌릴 상황이다.

그 왼수 같은 술 음주운전으로 엄한 남의 가정 무너트리고 사람죽이고 대책이 없다.

올라 오는 신문기사다.

 

그넘의 돌미나리인지 돌마누라인지 돌며느리인지는 어떻게 생겻는지 궁금해 온라인을

뒤져보니 억세게도 생겼고 새콤 매콤하게 초고추장에 무쳐서 나물로 먹으면 맛나려나....

수화기 들기도 귀찮고 사람 만나는 것도 얶매인 일상으로 꿈도 못꾸고 하루 일과

끝나고 나면 피곤하고 그저 최선은 잠이 보약이라고 샤워하고 편히 자는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모찰트 피아노 소나타와 손잡고 쌔쌔쌔 하고 가위 바위 보 하고 놀고

피곤하면 또 먹고 자고 푹 쉬는 것이다.

 

그러고 어쩌다 받아 보는  그리운 사람 한 두 사람으로 부터 받아 보는 단 몇줄에

담긴 가슴 따듯한 소통의 이메일과 향기로운 정과 사랑의 맑고 고운 향기로 충분하다.

그리고 자동응답기에 녹음되어 있는 그리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듣고 싶은 날

다시 들어보는 작은 행복 애잔하고 애틋하다. 참사랑이기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니 다들 동서양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죽는 소리 신음만 들려온다.

당연하지 막말로 돈도 없는 것들이 남의 돈 무서운줄 모르고 은행돈이나 신용카드회사

돈을 다 자기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현찰도 없는 것들이 너도 나도 개똥 참외 맡듯이

다 집을 사고 부동산 업자들이란 부추기고 그러다 거품이 푹 꺼지니 남은 것이라고는

앙상한 빈손과 빛더미로 집 은행에 다 빼았기고 빈털털이 되니 허리띠를 졸라 매도

대책이 안 서는 것이다. 그리스나 스페인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들 그 모양 그꼴이다.

그나마 한국 경제가 났다고 하지만..............


일본도 동경올림픽에 80년대만 해도 거의 매달 매주 타임지와 뉴스위크 커버스토리를

장식하던 나라의 부요 경제였지만 지금은 바닥을 치고 전자산업은 아예 도산되고 있고

그야말로 한국 삼성전자나 현대기아나 포항제철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지금은

일본이 미국이 아쉬워 한국 자동차 산업이나 전자산업을 기웃거리고 우리 미국 상원들이

현대를 찾아가 자기 주에다 자동차 공장 증축을 해달라고 매달리는 실정이다.


모국 한국이 세계속에 우뚝선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한국 하면 싸구려 옷 몇가지나 가발이나 장난감 정도 팔던 나라에서 세계 티비나

첨단 전자제품을 이끌어 나가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운 기적이요 저력이다.

IMF도 금모으기로 극복하고 오늘에 이른 한국은 분명히 놀고 니나노 판이나 찾는

것과 다름없는 그리스나 스페인 같은 나라와는 분명히 국민성 자체도 다르다.


하면 하는 사람들 이고 죽자 살자니까 뭐든 하면 한판 승부를 해야 하고 성질 급한

것은 두번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들 이고 하여 좋은 점도 있다면 하면 한다는 것이다.

한국 아주 작은 반도국 그러나 대단한 나라요 민족이다.

압박과 설움에서도 나라를 지금처럼 지키고 있고 세계속에 우뚝 서 있으니 말이다.

삼성 로고가 없는 지구촌은 이제 없다. 마치 지난날 소니처럼..................

현대도 마찬가지다. 국력이다....................................




                           모찰트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포근함 이 따듯함 이 온기 야누스 같고 갈대와 같은 인간의 마음 보다

훨씬 더 진실되고 따듯한 모찰트의 흔적이여....소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