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그날이 오면

붓꽃 에스프리 2012. 7. 4. 09:24

 

                God Bless America!



                   God Bless America!



내일 7월 4일은 우리 미국이 1776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 날이다.

그리고 우리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공휴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슬픈 기억들로 얼룩진 날이다.

아득한 세월의 저편 42년전 우리가 모국을 떠나오던 날이다.

 

그날 우리가 가장 존경하고 사모하는 우리들의 리더였던 님은

우리를 떠나 보내시면서 공항에서 쓰러지셨고 영면하셨다.

우리에게 모든 희망과 꿈과 기대를 갖고 계셨던 가장 총명하셨던 그분이...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5년전 같은 독립기념일날 우리 님이

영면하신 날 내 어른은 다치셨고 그길로 다시는 영원히 집으로

돌아 오시지 못하시게 되었다.

 

장자와 둘째를 가슴에 묻으신 어른은 그렇게 쓰러지셨다.

 

두통의 이메일을 오늘 받았다.

바로 내일 우리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이자 우리의 지나간 아픈 기억들

속에서 우리가 생애 마지막 까지 기억하여야 할 우리들의 멘토어 이셨던

먼저 가신 우리들의 고귀한 님을 기억하는 의미에서다.

 

그 가운데 하나는 사이몬과 가훵클의 불후의 명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 음악화일로

누군가 편집한 것을 어디선가 나서 이메일로 보내왔다.

 

이곡은 지구촌에 수없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 받기 위하여 많은 경우 수도 없이 누구나 하고 듣는

곡이기도 하다.

 

만 72세가 되시는 첼시와 벤 할아버지가 아래 분인 68세가 되시는 미나

할아버지 에게 사이몬과 가훵클의 불후의 명곡 음악화일을 보낸 모양이다.

 

내일이 우리 모두에게 상처받은 아픈 날이라서 만감이 교차하였나 보다.

아니고서야 이런 화일을 보낼 이유가 없다.

 

생존자 가운데서 칠순이 넘으신 가장 윗분인 첼시와 벤 할아버지가

아래 분이자 또 다른 윗분 동생인 미나 할아버지에게 한통의 영문

이메일을 보냈고 그렇게 받은 한통의 이메일을 미나 할아버지는

받아서 다시 나에게 보냈다.

 

우리들의 2세가 이미 40을 넘기고

이땅 위에 3세가 나와 벌써 학교를 다니는 세월이 되었다.

건강하고 영특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잘 자라고 있다.

우리들이 한국인의 자손이란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살아가고 있다.

 

보내온 <Bridge Over Troubled Water> 음악화일을 듣고

영문 이메일을 읽노라니 하염없는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내린다.........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그리고 통일의 그날까지........


 

그립다 모두가

나는 가신 님에게 늘 엎드려서 큰절을 하던 소년이었다.

내 어린날 그 아픈 기억들이 생생하게 살아서 돌아온다.

생존하셨다면 80세가 되셨을 님.............

 

나는 단 한 순간도 살아가면서 한국말을 잊어가 제대로 못하던 시절에도

님을 내 가슴에서 잊어본적이 없다.

 

님의 유품으로 100년도 넘은 뉴욕에서 출간된 영문판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집과

38선 근처에서 쓰셨음직한 유작 시를 아직도 나는 고이 간직하고 있다.

 

어려운 한문은 내가 알 수도 없는 것이지만 한글과 섞여 있는

가신 님의 영혼의 혼불이 담긴 시는 오늘도 나와 함께 숨을 쉬고 있다.

지금은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홀로 누워 계신 나의 님.....

혈육 한점 남아 있지 않은 모국의 하늘 밑에서 오늘도

나의 님은 자신의 조국과 함께 하고 계시다.

 

우리 모두는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세월의 다리를 건너와 이미 3세를 낳고

기르며 한국계 미국인이 되어 거의 반세기를 이땅에서 살아가고 있것만.... 

 

이 가슴에.....

이 초저녁에.......

하염없는 뜨거운 눈물이 가슴에 흐르고 볼을 타고 내린다.

우리는 영원히 그날을 기억하고 있으며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언젠가 영원으로 귀속하는 날 우리 모두 다시 만나리라.....

 

 

 

 

 

HAPPY 4th of July

 

 

Thank you for the meaningful files that you sent me.
I can't watch the pictures and hear the music without tears.

Because we know what the July 4th means to us.


The very day when I left Kimpo international airport, South Korea,

on July 4th 1970.


We lost our big leader. that vivid feeling of sadness is still with me today.
You are one of our family members who can understand my heart.
What can I say to you today, we are already 60s and 70s years old.
We all will meet him and the forgotten souls of X at unknown place,

hopefully paradise.


May our every member of X family have a happy and joyous July 4th!
I miss that fire work near your home......
Happy independence day of USA!


With warm Love,
 
P.S., stay healthy everyone!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el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I'll take your part.
When darkness comes
And pains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Sail on silver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