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쳐도 죽거나 포기 할 수는 없다.
사노라면 누군들 때론 지치고 좌절하고 실망하고 상처받고 포기하고 주주물러 앉고
싶은 날들이 왜 없으랴 싶다. 없다면 그런 당신은 너무나도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생각보다 덥지 않아 지낼만한 휴무의 마지막 날 어머니가 천상으로 떠나시고 나니
모든 것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였다. 우선 환절기로 가을이 다가오니
이부자리 부터 싹 걷어서 세탁을 하고 자동차 엔진 기름도 갈고 새차를 사서
사용한지 10년이 되고 그동안 오늘로서 배러리를 두번째로 갈게 되었고 고장은
나지 않았어도 마모 되어서 머지않아 고장이 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어 다음주 월요일에 앞서 80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으로 수리 예정이다.
대체할 부분의 부속값이 워낙 비싸 만만치 않다.
그래도 미리 미리 손을 보아야 또 오랜 기간을 고장없이 그동안 사용 하였듯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고만 다니는 것이 자동차가 아니라 현명한 주인은
미리 미리 알아서 수리를 하는 생각과 계획도 필요하다. 아직도 새차 냄새가 나는
자동차 그동안 10년 동안 고장 한번 없었다. 남들 같았으면 벌써 주행거리
다 타고 말았을 것을 이제 겨우 4만 마일 반도 사용을 하지 않았다.
오랜 세월을 미국에서 사시다가 자녀들 다 두고 귀국하셔서 한국에서 사시는
윗 어른이 한국에서 어저께는 잘있는지 걱정이 되어 국제전화를 해 오셨다.
추수감사절 정도에 방문할 계획이니 그때 만나자며 잘 있어야 한다고 몇번을
다짐을 하셨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인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을 하신 것이다.
타인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는 마음 그렇게 할줄 아는 사람이 어디
그렇게 쉽던가. 요즘 같은 세상에 쉽지 않다.
금요일 아침결에는 멀리 왕복 80마일 이나 되는 먼 거리에있는 다른 도시로
일생동안 다니던 치과의사 사무실애 가서 치석도 제거하고 정기 검진을
할 필요가 있어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치아만큼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없다. 치아가 나쁘면
음식을 제대로 먹지를 못하니 하는 소리다. 다행이 남들 보다 치아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그나마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나 하나 이제는 정리를 하여 가며
살아야 하는 세월 앞에 서있다.
오이지가 아주 곱고 예쁜 색을 띄우며 익어가고 있다.
더위에 피해를 입어 무우는 아주 작아 볼품도 없고 파운드에 75전 비싸다.
어머니는 천상으로 가셨어도 또 남은 생애를 굳굳이 살아가야 마땅하다.
모든 그리움과 상실감과 슬픔은 가슴에 묻었다.
테이블 위에 가신 맘/엄마/어머님의 사진이 나를 내려다 보시고 계시다.
그리운 어머니......나의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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