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도 가슴은 아직도 청춘이요 십대의 마음이라고 늘 사람들은 이야기를 한다.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 많던 머리숫도 다 빠져 이제는 카메라 앞에 앉는 것
조차 마음이 내키지 않는 세월이 되었다.
주의 첫근무를 잘 맞추고 귀가 하였다.
모두들 상중에 쉬지 않고 근무하는 모습에 경악을 하는 표정들에 우울하고 뭐 우는
모습 그런 것을 상상들을 하고 있나 보다. 아침나절 잠을 자고 있는데 실비아가
전화를 걸어왔다. 첫마디가 괜찮으니였다.
응 괜찮아 잘 있어...
이따가 출근해서 네 사무실 들릴게......
그럼 더 자 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저께는 한국에서 어르신이 걱정이 되어서 잘있느냐고 하시면서 전화를 하시고
그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걱정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다. 매일 같이 들려 안부를 내려주고 급하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 칭구와 벗님이 계시니 그렇다고 생각한다.
눈물 질질 짜고 그런 나는 아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부모님이 돌아 가셧는데 슬프지 않은 사람이 이세상에 어디 있으랴.
그러나 나이가 있고 세상을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감정의 절제도 필요하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슬픔과 눈물은 가슴에 담고 굳굳이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문득 지난 날의 초상화 같은 곡 사이먼과 가훵클이 불러주는 <Sound of Silence>가
어디선가 흐른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였던가. 문득 그리운 맘을 생각하면서
이곡이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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