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맞추고 돌아온 시간 근무중에 전화를 받고 다리에서 힘이 빠져
주주물러 앉는 줄 알았다. 순간 아무 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머리가 백지장이 되었던 순간 이었다.
한주를 맞추고 돌아온 이 순간 지구촌 구석 구석에서 시련과 역경
그리고 고통과 슬픔 가운데 수없이 가슴이 무너지고 만신창이가 되어
있거나 또는 된 영혼들을 나는 생각한다.
그들을 위한 마음의 기도를 가슴 깊이 진정 바치고 싶다.
그런 고통과 슬픔 그리고 고뇌 한 가운데서 끝나지 않은 번민의 시간을
나 자신 진행형으로 보내고 있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잔혹한 현실 앞에서 그런 고통과 고뇌와 번민과 아픔과 슬픔이
어떤 것인지는 그 누구 보다 더 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통받는 영혼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고 싶다.
언제나 진정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시련과 고통의 끝일지
오로지 지극히 높으신 분만 아는 일 이기에
침묵으로 묵묵히 다가오는 운명을 받아 드리고 살아갈뿐
그 운명이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선택의 여지 또한 없다.
다만 묵묵히 침묵으로 살아갈뿐이다.
맘/엄마/어머니, 오늘은 당신이 너무나도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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