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휀바흐가 작곡한 불후의 명곡 <재클린의 눈물>을 어제는 퇴근 후 만나게 되었다.
모두가 우연이었다. 평소에 즐기는 클래식 소품 가운데 하나다.
어저께는 첫근무를 나가니 다들 다가와 조의를 표한다고 포옹으로 인사를 건네고
조용히들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다. 열쇠 뭉치를 받아 들고 나니 어디서
시작할지 순간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모두가 낯선 느낌들로 다가왔다. 한 바퀴
휑하니 돌아보고 자리로 돌아와서 일을 시작하니 말이 나오지도 않고 할 수도
없었다.
묵묵히 일을 시작하고 있으니 로사가 다가왔다. 꼬옥 끌어 안고 포옹으로 인사를
건네면서 몇번을 등을 도닥이며 꼬옥 꼬옥 다시 안아주며 뜨거운 눈물을 쏫았다.
2개월 동안에 사랑하는 두 사람을 잃는 사실은 남이라도 그녀에게 또한 믿기지
않는 일 이었다. 결국 우리 둘은 서로를 끌어 안고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을 쏫고
말았다. 그리고 더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도저히 뭔가 생각을 할 수 없이 멍한 느낌에 찰라적으로 어지럽다는 느낌이
다가왔다.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기계적으로 움직인다가 맞는 말 이었다.
그렇게 침묵 가운데 하루 첫날 근무가 끝났다. 긴시간이 흘러가야 될 것 같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을 때론 달랠 길이 없다. 그립다 내 모든 사랑들이...
블로그를 하다 보면 때론 가끔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밑도 끝도 없이 누군가 친구 신청을 하는 것이다.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나는 먼저 닉을 열어보고 블로그 구성을 일단 본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블로그 주인의 성격과 취향과 누군가를 말해주는 일단의
향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바다.
상업적인 광고로 가득한 블로그나 텅빈 블로그를 갖고 있는 분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짜고짜 친구 신청을 해온다. 그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나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친구란 이름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남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인생을 살만큼 살아온
나이에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안하지만 그런 분들의 친구 신청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노우다.
친구신청을 해놓고 오고 가는 일도 없는 분들 너무나도 많다.
도대체 친구 신청이란 의미가 뭔가 그 의미를 나는 이해하기
힘들 때가 너무나도 많다. 하여 나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
1. 즐겨찾기를 나는 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그만한 관심과 배려가 담겨 있으며
그만한 결과가 따라야 옳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에게 즐겨 찾기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본인은 알고 있다. 내가 어느 블로그를 일정하게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지를 말이다.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 몇군데 되지도
않는다. 수두룩한 즐겨찾기 원하지 않는다. 간결함이 좋다.
양 보다는 언제나 질이 가장 우선이다. 단 하나의 진실로 족하다.
내가 즐겨 가는 곳은 5 -10개 사이다.
공통점은 한결 같이 지고 지순한 분들 이다.
화려하지도 않으며 잘난척도 하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뭔가를
보여주지 못해 안달난 분들도 아니며 단아한 삶을 소박하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오신 그런 분들 이시다. 최소한의 고등교육은
다 받으신 분들로 상식이 통하는 그런 분들로 따듯한 시선과
가슴을 갖고 살아가시는 진실한 분들 이다.
♡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잘난척하는 사람이다.
내가 누군데..........그래서 어째란 건데 그리고 당신이 니가 나에게 누구며
무슨 의미인데 대통령인들 재벌인들 지식인들 내게 무슨 의미인데.....?
더욱이 서양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용납이 안되는 일이다.
어디 까지나 인격대 인격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
우리가 또는 그분들이 엄청난 부호인데 어디에 사는 데 재산이 얼마인데....그래서.....?
그냥 그래서다..................안통하는 일이다.
그가 삼시 세끼를 먹고 살면 나 또한 마른 빵 조각이라도 삼시 세끼 정직하고
깨끗하게 땀흘려 번돈으로 산 빵과 숩을 먹고 사는 데 뭐가 당당하지 못한가 이다........
명품 그와 그녀에게 그리고 그들에게는 소중하여도 내게는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그냥 물건에 불과한 일이다. 차는 고장없이 잘굴러가면 되는 일이다.
누구를 위하여 과시하고 누구를 위하야 보여주어야 하나 싶다.
내 인격이 그만한 것을 수용할 수 있고 이지와 지성으로 자아에 있어서
당당하다면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해 비굴한 인생을 살아야 하나 싶다.
헌 바지를 입고도 당당할 수 있는 사람....
상대가 소크라테스를 이야기 하면 맞장구 칠 수 있는 정도의 지식과 상식이
있으면 되는 일...........상대가 베토벤이나 헤세나 클로드 모네나 밴 고흐를
이야기 하면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되는 일이오 축구 이야기를 하면
축구 이야기 같이 할 수 있으면 되는 일 그도 저도 아니면 같이 의기투합
하여 향기나는 따듯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으면 되는 일이다.
근면검소하고 단아하나 품위가 있는 인격의 향기가 있으면 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개 개인이 가치있는 인생과 삶을 추구하고 살며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면 되는 일이다. 허세 금물이다.
2. 친구 신청을 하지 않는다.
친구 신청을 가능하면 나는 하지 않는 사람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은 하지 않는다.
그만한 책임과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이 따르는 일이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친구 신청 부평초 같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유희에 불과하다.
친구 신청의 의미를 잘 지켜가는 분들이란 극히 극 소수에 불과하다.
진실하고 신의가 깊으며 참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
가슴이 따듯하고 인간적인 그런 사려 깊고 정감이 넘치는
마음과 영혼의 향기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
배려 할 줄 알고 한결 같고 꾸준한 관심으로 서로를 지켜가는 사람이
참된 사람이며 누구나 알듯이 아름다운 인격체요 사람이여 인간이다.
달면 삼기고 쓰면 뱉어 버리며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의를 저버리고
신발짝 들고 등 돌리고 연기처럼 사라져 가는 허망한 작태는 아닌 것이다.
인간관계란 가장 어렵고도 고귀한 가치를 부여하는 귀한 것이다.
더불어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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