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자슈아와 함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붓꽃 에스프리 2012. 12. 16. 03:15

 

작은 아이는 멀리 여행을 떠나고 큰 아이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간다고 하는

그런날 간밤은 어찌나 추운지 사람들이 옷이란 옷은 다 껴입고 야단도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 파파 사시는 케나다 같으면 영하 20 - 30도는 겨울에 보통이다.

그런데 요사스런 것은 얼어죽을 것 같아도 막상 가서 살면 또 견디게 된다는 사실이다.

 

자신도 아파서 곧 갑상선 암 수술을 앞에다 두고 2월을 기억하면서 미리 작은 선물이라며

형제같은 참된 인생의 벗인 그녀가 보낸 코나 커피를 어찌 마시나 싶다. 그 한잔 한잔에

들어 있는 지고한 순수와 우정과 인간적인 사랑을 어찌 헤아리랴 싶다. 많은 세월을

두고 함께 걸어온 인생길을 뒤돌아 보며 참됨이란 정의와 참된 인간관계를 깊이 조명해본다.

 

내 칭구 진경산수 J는 물론하고 제한된 짧은 인생에서 함께 걸어가는 길이 어찌 진정

감사하지 않으랴 싶다. 가혹한 운명은 우리를 송두리채 흔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묵묵히 주어진 삶의 영역을 살아갈뿐이다. 이 조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그녀가 간밤 이메일로 보내온 시편 23장 테너 박종호가 불러주는 성가곡과 김지수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와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이 세곡을 고운 우정과 사랑을

생각하며 이 춥고 추운 아침 가슴에 담아본다. 실내에서 손이 다 시릴 정도다. 겨울비가

내리면 지중해성 기후지대라도 되차게 춥다. 이런 날은 틀림없이 산위에는 하얀 눈의

고깔모자를 쓰고 있다. 산에서 찬바람을 몰고 내려와 도시는 얼음창고 처럼 추워지는 것이

비가온 다음날이다. 아마도 4월초 까지 그럴 것이다. 지독히 춥다.

 

세계적인 모든 미성들을 여러분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길을 나서며...........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폴 세잔의 그림까지 넣고 누군가 멋쟁이다.............

 

 

 

 

 

 

 

 

 

 

 

 

 

 

 

라흐마니노프/롹크마니노프의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한곡 <보칼리제>

 

 

벨리니의 오페라 <Norma> 가운데 아리아 <Casta diva>를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다니 놀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