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묵묵히 굳굳이

붓꽃 에스프리 2013. 1. 21. 06:40

 

 

 

 

 

뉴욕에서 온지 한 주가 넘는 그녀는 새벽 같이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난다고

죽음을 앞에 놓고 있는 아버지를 뵙고 가야 한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중국을 간 사이에 아버지가 운명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은 심정 때문이었다.

그녀와 남편은 크게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멕시코에 공장을 갖고 있고 중국을

오가기도 하는 늘 바쁜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90이 넘은 아버지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런 일을 지난 가을 두번이나 당했으니 그 심정을 알고도 남는다.

세상에 어떤 것도 위로가 될 수 없씀을 너무나도 잘 안다고 말을 해줬다.

최선은 묵묵히 굳굳이란 어휘라고 말을 건네 주었다. 그녀가 뜨거운 눈물을

삼키니 절로 흐르는 눈물을 나도 간신히 참고 참아야 했었다.

 

그냥 묵묵히 떠나라고 일러주고 말았다. 그녀를 바라보는 내 심정 또한

지난 가을날을 돌이키게 되어 돌아 서면 눈물이 나는 힘든 한주였었다.

텅빈 가슴을 끌어 안고 묵묵히 눈물을 삼켜야 할 때가 무수히 많았던 한주였다.

그립다 내 모든 사랑들이...................그러나 어쩌랴 그런 것이 인생이거늘....

또 묵묵히 굳굳이 살아가야 함을 알기에 오늘도 묵묵히 살아갈뿐이다.

운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잔혹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세상에는 우리 보다 더 가난하고 우리 보다 더 불행하고 우리 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지천으로 널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답은 간단하다.

그저 묵묵히 굳굳이 주어진 삶과 환경에 적응하고 고난과 시련과 불행 조차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무수한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살아온 우리들의 이웃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런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어찌 범부가 알랴 싶다. 그럼에도 그런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하고 승리의 월계관을

일상에서 쓰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웃들은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위로한다.

 

고난과 시련과 역경은 우리를 단련시킨다.

그저께는 학교에 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교과서 두권을 받아들고 왔다.

16주간의 교육을 위한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다.

 

전과 같이 절실한 감성으로 매달리고 싶은 일이 있다.

다시 이젤과 캔버스 앞에 앉아 온 정열과 열정을 예전처럼 쏟고 싶지만 마음과

시간도 아직은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생각에서 머물고 만다. 제소 통도 혼자

놀고 있고 붓도 물감도 이젤도 캔버스도 모두 혼자 놀고 먼지가 쌓여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간 시간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뿐이다. 아직도 문을

열고 들어 올 것만 같은 씨스터 Jean 그리고 따듯한 키쓰로 아직도 생생하게

다가오는 맘/엄마/어머니 옷장을 열어보고 그리움의 향기 걸려진 옷에 얼굴을

묻어본다.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흘러가야 마음이 정리가 될지 주변이 정리되면

내년쯤에는 전과 같이 훌쩍 멀리 멀리 떠날 것이다.

 

친구의 딸이 하와이와 바하마에서 선물로 사다준 커피 머그잔에  커피를 내려서

마셔본다. 발랄하고 활달한 그 아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생각하면서 억세게

억세게 살아오며 두 딸을 키워 대학공부 다 시키고 자리잡게한  친구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과 강인함을 생각하여본다. 그녀가 아 하면 나는 어 하는 다정하고

참 진실한 오랜 인생에 진실한 친구다.

 

지금도 마로니에 잎은 지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듯이

덧없이 살아질 다정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묻혀버렸네............

 

아직도 봄은 먼데 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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