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꿀꿀한 날이라고 하니

붓꽃 에스프리 2013. 1. 24. 08:52

 

 

오늘 날씨가 회색빛으로 꿀꿀한 그런 날이다.

꿀꿀하다는 한국어를 생각하며 절로 웃음이 나온다.

꿀꿀 하니 꿀꿀이 죽이란 보지도 못하고 듣기만한 것이 생각난다.

 

이런 날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

헝거리 작곡가 후란츠 리스트의 곡 <Piano Concerto No. 1 in E-flat Major> 으로

윤디 리가 북경 교향악단과 협연한 곡이다. 물론 랑랑 십팔세 같은 랑랑이 연주한

것이 더 박력은 있지만 차분히 연주하는 윤디 리의 연주 또한 빛난다.

 

교향악단이나 지휘자는 그렇게 인상 깊지 않지만

그러면 어떠랴 듣고 즐기면 되는 일인데....

 

제일 꼴 사나운 일은 음악을 좀 한다는 인간들이 한결 같이 유튜브나 훠럼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이나 지휘자들을 놓고서 지휘자와 연주자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주관적인 시각으로 비평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이다. 꼴 갖잖은 것들이 지네들은

세계 수준의 무대 위에서 연주를 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그렇게 난척을 하는 것이다.

 

누구든 음악이란 듣고 즐겁고 내면적으로 정신적으로 충만하고 행복하면 된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음악에 전문가면 어쩔 것이고 음대 교수면

어쩔 것인데 싶다. 물론 옳고 그름의 음악성이나 음악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지만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알 필요도 없는 일이다.듣고 즐겁고 행복하면 되는 일이다.

 

세계 클래식 음악 피아노 부문에서 신세대의 거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중국 출신

쇼팽 콩쿠르 수상자 윤디 리와 차이콥스키 음악 경연대회 일본 센다이 우승자

랑랑의 연주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비교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듣다 보면 어느날 귀가 열릴테니 염려는 뚝이다.

 

 

 

Yundi Plays Franz Liszt, Piano Concerto No. 1 in E-flat Major

with Conductor Zuohuang Chen, in Beijing Concert. 

 

 

 

Lang Lang performs Liszt Piano Concerto No. 1 in E flat major

during Last Night Proms 2011 inside the Royal Albert Hall. 

Edward Gardner conducts the BBC Symphony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