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그대 그리고 나

붓꽃 에스프리 2013. 1. 29. 14:51

 

 

수십억 가운데 만나는 인연이 보통 인연이랴................

세상이든 온라이든 간에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양심과 진실이다.

가면을 쓰지 않은 진실된 사람 온라인이든 세상이든 만났을 때 글이나 실제와

똑같은 사람이 진정한 참된 모습의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가짜다...............

 

이 기가막힌 빛나는 연주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립다.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그토록 나를 사랑해 주셨던 이태리계 백인으로

명문 쉬카고 대학교를 졸업하시고 미국 국가 대표로 올림픽 수영 선수로도

출전하셨고 쉬카고 교향악단에서 첼로를 치셧었던 뛰어난 인물을 갖고 계셨었던

리처드 앵거롤러 파파가 그립다. 늘 내 한국인 아들이라고 부르시던 어른 이셧었다.

 

우리는 만나면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셨던 그분의 지난 날 때문에 에디 삐아프나

쟝 꼭도나 모네나 드뒤시등 온갖 예술을 같이 이야기 나누곤 하였었다. 토스카니니

사위였던 러시아 태생의 20 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 블라드미르 호로위츠가

마지막으로 모국 러시아를 방문하여 모스크바에서 공연하던 공연을 같이 그 아침

ABC 방송으로 시청을 하면서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함께 흘렸엇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얼마나 우리는 그런 지성과 이지에 파묻혀서 충만하게 살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세월은 지나 모두가 곁을 떠나고 이렇게 홀로 이 기막힌 연주 키로프 교향악단에

러시아가 세계에 자랑하는 지휘자 발레리 거기에프의 지휘에다 바딤 레핀을 함께 못함이

오늘 같은 날은 한편 슬프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다. 모든 예술을 함께

하셧던 분이 그립다. 그분의 아버지는 미국 미술사에 이름이 있는 화가 이기도 하였었다.

 

우리는 시간만 나면 클래식 음악을 함께 얼마나 많이 한잔의 커피나 와인과

함께 즐겼었는지 모른다. 그런 열정을 갖고 살아가며 예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이 가능한 사람이 무척이나 그립다.  헨리 할아버지는 쓴글을 보여드리면

천천히 정독을 하시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시기 바쁘셔서 때론 나도 답을 모른다.

더욱이 한국말로 어렵게 질문을 던지시면 그저께 같은 경우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대학 강단에 계셨던 관계로 할아버지 질문은 퍽이나 어렵다.

더욱이 한국말로 논하는 철학은 더욱이 그렇다.

할아버지와 전화를 하게 되면 우리는 서로 박장대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말과 영어로 비빔밥을 만들어 가면서 오늘은 아예 영어로 하셨다.

그러시면서 '두 유 언더스탠 웟 아이 앰 쎄잉?' 하신다.

 

예스 하고는 좀 있다가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할아버지도 나도 다 같이.............

전화를 하면서 네 이야기에 피식 웃고 있는 것을 아니 영어로 말씀을 하신다.

네....................그럼요.

그러다가 굿바이 하시면서 내일도 전화를 기다리마 하신다.

물론 영어로.....날이 따듯해야 할아버지를 바닷가로 바람을 쏘여드릴텐데 싶다.

비엔나에서 공부를 하셧던 관계로 할아버지는 오페라 아리아를 좋아 하신다.

 

 

 

 

Ludwig van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dur, op. 61''


00:48 I. Allegro ma non troppo
23:46 II. Larghetto
31:09 III. Rondo

 

Vadim Repin: Violin
Valery Gergiev: Conductor
St. Petersburg Kirov Orchestra
 

 


 

 

Ludwig van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I. Allegro ma non troppo (00:00)
II. Larghetto (
24:20)
III. Rondo. Allegro (
33:17)
Vadim Repin, violin


Bolshoi Theater Symphony Orchestra
Vladimir Fedoseev,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