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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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너무 춥다

붓꽃 에스프리 2013. 1. 30. 02:24

 

비가 내리고 난 후라서 너무나도 춥다.

실내 온도 57도 완전히 냉장고다.

 

그래도 히러를 켜고 살지 않는다.....특히나 애들이 그렇다.

담요를 두껍게 덮고 잔다.

 

큰 아이는 어둠을 뚫고 새벽같이 출근하고

작은 아이 또한 아침 8시도 되기전에 출근했다.

 

텅빈 집에 이 중늙은이 혼자다.

너무 춥다.

난생처음 작은 전기 패드를 깔고 잔다.

 

이 아침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하루를 연다.

이러다 동태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ㅎㅎㅎ

따듯한 숩을 끓여야 하겠다.

 

시베리아 벌판에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이 아침이다.

어서 봄이 왔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