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도 오늘도 밖에서는 연일 찬바람만 분다.
마음도 스산하고 실내온도 역시 내려가서 소매긴 재킷을 입고 있다. 하루는 여름옷
다음날은 겨울옷 변덕스러운 날씨에 봄이 오는지 겨울이 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마음의 안정이 도무지 되지를 않는다. 코로나로 아직도 입원하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도 코로나로 인한 제재와 통제는 이제 늦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끝이 안 보이고 미치광이 트럼프 쌍둥이 같은 유형의 독재자
푸틴은 아직도 광기 어리게 우크라이나를 작살을 내겠다고 벼르고 연일 폭격을
가하고 우크라이나는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가 하면 똥 묻은 놈이 재 묻은 자를 향하여할 소리 안 할 소리 다 지껄이며
한나라의 통수권자가 되겠다고 하는 한국의 대선정국 일본은 아사히 맥주가
지방 곳곳에 공장을 폐쇄하여 해당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뉴스에 시뻘건
부적 같은 오성홍기 달고 다니면 러시아 군대가 보호해줄 거라며 개소리를 지껄이던
중국 공산당 놈들과 야만의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중공 놈들 이제는 안전이
위협받게 되니 숨죽여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라고 하는 웃지 못할 이 현실이 어지럽다.
왜 이렇게 온종일 바람이 부는지 마음이 한없이 산란하고 안정을 찾기가 힘들다.
주의 첫 근무를 해야 되는 날 업무를 시작하면 좀 이 산란한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싶다. 내년이면 은퇴하려니 주변에서 들 조금 식이라도 근무하지 왜 완전히
손을 놓으려고 하냐며 다들 한 마디씩 하며 은퇴한 매형을 보니 사람이 달라지고
정신적으로도 변하고 움추러든다나 어쩐다나 한다.
아니 그러면 언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내 남은 인생을 즐기며 보람되게 살수
있냐 하고 먼 외지에서 장거리 전화를 걸어온 친구에게 말을 하였다. 직장생활이란
규정에 의해 움직여야 하고 휴가란 2주 이상이 허락이 안 되는 데 그 2주 갖고
어떻게 내가 가고 싶은 여행 목적지를 갈 수 있겠냐 하고 말았다.
여행도 건강할 때 이야기지 늙어가며 쇠약해지면 마음이 있다 한들 어덴가 여행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 되겠냐고 하고는 말았다. 5월이면 올해의 2차 휴가 15일을
하게 된다. 3차 8월, 4차 10월, 5차 12월 그러다 보면 이 한해도 가고 내년 2023년이
될 것이다. 내가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음산한 날 마음도 프러시안 불루 같다.
Tchaikovsky - Sérénade mélancolique, Op. 26 (Version for Violin & Piano)
Aleksey Semenenko -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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