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에 있는 모래 언덕 국립공원
이제부터 여름이 슬슬 시작되는 느낌이다.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벌써 중순을
지나가고 있고 머지않아 월말이 될 것이다. 그러면 7월 그 7월이 지나가면 8월 그러면
한국은 가을이 시작되고 그러다 보면 이 한해도 가리라 생각한다. 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아이가 졸업을 한지도 벌써 5일이 되어간다. 다행스럽게도 졸업을 하자마자
아이가 우리 직장에서 인터뷰를 받아 통과되어 앞으로 6개월간의 수속
기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설렁탕을 사들고 와서 놓고 가고는 제 장인 제사를 지내러 며느리 아이하고 같이
월요일에 돌아온다고 하면서 멀고도 먼 다른 도시로 떠났다. 이제 부부가 모두
연방정부 산하 직원이 되게 되었다.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직장에 직위에 그나마
아이가 명문대학의 전문과정을 우등으로 맞추어 가능한 일로 생각한다. 아이가
면접 후 합격통보를 받게 된 직위에 들어가고자 기다리는 내가 아는 사람만도 2명
이다. 아직도 서류조차 면접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지나온 고난과 역경의 시간들이 우리에게 약이 되고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시련과 역경을 딛고 포기하지 않고 슬픔과 상실감과 고통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고 되짚어 보면 나도 아이에게도 눈물
없이는 말을 다 할 수 없는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고통의 시간들 이었다. 그저 지금은
먹먹할 뿐이다. 이 새벽 6시에 일어나 KBS에서 방영하는 <으라차차 내 인생 45회>를
시청하고 냉동된 삼계탕 데워 아침이자 점심으로 요기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니
아이가 왔다.
오늘부터 4:1:2 강행군을 해야만 한다. 4일 근무하고 하루 쉬고 이틀 근무하고
이틀 쉬면서 로셀 결혼식에 참석해야 된다. 그리고 4일 쉬게 될 것이다. 그렇게
가다 보면 8월에 2주간 올해 3차 휴가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시청하다 보면 문득문득 그리움이 밀려오는 정경이
참 많다. 한국음식만큼 다양한 음식이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 종류도 다양하고
건강음식이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있을까 싶은 수없는 음식들 천상에 계신
어머니 맘과 시스터 진의 그 맛깔스러운 한국음식 맛이 그리울 때가 참 많다.
어린 시절 한국의 정서와 그 시절의 정경이 그립다. 이러다가도 직장을 가면 미국 정서로
살아가야 하고 미국 정서로 생각을 하며 근무를 하는 현실이다. 나는 곧 내년이면 은퇴를
해야 하고 아이는 이제 내 직장 다른 부서에서 그 아이의 직장생활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아이러니 이럴 수도 있나 싶다. 그래도 아이가 졸업하자마자 현재 근무하는 직장도 있지만
새로 연방정부 기관에 직장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
<한국인의 밥상>이나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같은 프로를 보면 가끔 어느 정경과 모습에
왠지 모르게 울컥울컥해질 때가 있다. BTS가 잠시 휴식 기간을 갖는 다고 해서 전 세계 언론이
쇼크에 난리가 났다. 참 대단하다. 재충전하여 아미들 앞에 다시 돌아오는 날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Summertime · Ella Fitzgerald
며칠 잘 쉬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보고 싶은 프로 보고
즐기고 매일 올라오는 미친 인간들의 총질에 살인 사건에 인종차별 사건으로 다친
사람 하며 결국 잡힌 60 먹은 백인 놈은 법정에 서고 기소가 되었다. 그리고 연일
흘러나오는 지난 1월 국회의사당을 쳐들어 가서 정부를 전복하려고 했던 트럼프
추종자들 그리고 그들을 충동질했던 트럼프 국회 청문회 하며 세상은 어지럽다.
하도 미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사람들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지를 않는다. 미친
인간들이 도처에서 총질을 하고 칼로 찌르고 하다 못해 병원 병실에서도 살인이
나고 갈수록 세상이 무서워진다 싶다.
오늘은 새벽 내내 장동민 개그맨의 이야기 〈딸 도둑들〉 과 배우 장광 가족편의
<#신박한 정리 | The House Detox EP.19>를 유튜브에서 오늘 우연히 만나
푹 빠져 시청하고 있었다. 이들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실되고 참된 가족 사랑과 타인과 타인이 만나서 가족이 되어 가면서 쌓아 올리는
서로 간의 배려와 이해 등을 바탕으로 한 진실된 삶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가장 최선의 집안 정리 정석은 간결하게 짐을 정리하고 사는 것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짐을 규칙적으로 정리해 종류별로 정리하지 않고 처
쌓아놓고 사는 것은 언제나 정신없고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프로는
보는 사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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