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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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울컥하고 말았다>

붓꽃 에스프리 2022. 6. 20. 06:04

 

퇴근하자마자 만난 당년 약관 18세의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 60년

사상 가장 어린 우승자가 나왔다. 그는 바로 대한민국 국내에서 교육받은 피아노의

영재로 시흥 출신 임윤찬 소년이다.

그의 수상 소감이 그 무엇보다 그의 연주를 들어본 수많은 지구촌의 청중들이 아끼는

것이다. "나는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지 않아요, 다만 다양한 많은 작품을

진솔하게 연주하고 싶고 이 우승은 이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8세 소년 답지 않다. 조성진도 참 겸손하고 참하다 싶지만

18세 소년 영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역시 그에 못지않게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도 성숙하다.

그의 연주는 차분하고 따듯하고 섬세하며 열정적이며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나는 라크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감상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감동에 울컥하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쉬카고 교향악단 첼로 주자로

젊은 날 계셨던 나의 어메리컨 파파 리처드 앵거롤라가 생각났다. 우리가 같이

함께 브라질 출신 빌라 로보스의 곡을 감상하던 먼 지난날 그리고 이번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 임윤찬 소년이 가장 존경한다는 러시아 출신 블라디미르

호로위츠가 러시아로 돌아가 공연하였던 수십 년 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소년의 연주에 전문가들은 물론 청중들도 그의 완벽한 연주와 연주의 섬세함과

능수능란한 기교에 전신에 소름이 돋는 다며 유튜버로 직접 평론을 한 백인 유튜버들

하며 새로운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함을 알려주고 있었다. 하나도 아닌 3관왕의

메달을 받고 7세에 전혀 클래식 음악과는 거리가 먼 가정에서 이 신성은 예술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 조성진 피아니스트와는 또 다른 임윤찬만의 피아노 연주의

성숙된 기교와 음악적 해석을 어린 소년 그러나 완숙한 신성의 연주는 작곡가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많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경이로움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그가 우승자임을 발표하던 그를 와락 껴안아주던 백인 노신사가

누구인지 한없이 그 순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 소년의 연주 라크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협연하며 지휘하던 여성 지휘자를

끝내 눈물짓게 만드는 감동 그 자체였었다. 한국 사람으로는 임윤찬 소년이

두 번째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의 우승자다. 몇 해 전 첫 번째 한국인

우승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이었다.

파파 후레드가 하늘나라로 여정을 떠나신 후 그리고 아빠 헨리가 가신 후 얼마나

오랜만에 만나보고 들어 보는 라크마니노프의 작품 피아노 협주곡 3번 인가 싶다.

그동안 몇 번 듣기는 하였지만 이런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이며 따듯한 연주는

참 오랜만인 것 같다. 파파 후레드도 아빠 헨리도 두 분 모두 클래식을 정말 평생

즐기시고 아끼셨던 분들이기에 오늘 신성 임윤찬 피아니스트 연주를 피곤함도

옆으로 밀쳐내고 감상하는 이 순간이 감사할 뿐이다.

언젠가 이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의 연주를 직접 듣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면서 이쯤에서 오늘 이번 주 마지막 오늘 근무를 위해 멈춘다.

나머지 임윤찬의 연주는 앞으로 두고두고 들어보고 싶다. 아니 한 자리에서

나는 신성 슈퍼스타 소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로 라크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반복해 지금 이 순간 두 번째 듣고 있다.

새로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출현을 축하한다.

요즘은 전 세계가 한류 열풍의 광풍 그 자체다. k 팝의 BTS부터 클래식의 새로운

돌풍 퀸 엘리자베스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부터 밴 클라이번의 3관왕 임윤찬

소년 피아니스트 신성부터 국뽕에 취하고 만다. 위대한 한민족이 아닐 수가 없다.

Final Round Concerto II

June 17, 2022

Bass Performance Hall

YUNCHAN LIM South Korea

Age 18

Fort Worth Symphony Orchestra

Marin Aslop, conductor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Yunchan Lim launched onto the international music stage when he was 14.

He won second prize and the Chopin Special Award in his first-ever competition,

the Cleveland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for Young Artists in 2018. That

same year, he stood out as the youngest participant in the Cooper International

Competition, where he won the third prize and the audience prize, which provided

the opportunity for him to perform with the Cleveland Orchestra. 2019 meant

more accolades, when, at the age of 15, he was the youngest to win Korea’s

IsangYun International Competition, where he also took home two special prizes.

Now just 18, he has performed across South Korea—including with the Korean

Orchestra Festival, Korea Symphony, Suwon Philharmonic, and Busan Philharmonic

Orchestras, among others—as well as in Madrid, at the invitation of the Korea

Cultural Center in Spain. He also participated in the recording of “2020 Young

Musicians of Korea,” organized by the Korean Broadcasting System and released

that November.

A native of Siheung, Yunchan currently studies at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under Minsoo Sohn. Coming to Fort Worth, he says he is “looking forward to

playing in front of the warmest and most passionate audience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