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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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휴가를 시작하며

붓꽃 에스프리 2024. 5. 10. 01:49

지금은 일요일 밤 군대식으로 하면 23시 44분 보통 말로 하면 밤 11시 44분이다. 이토록

피로감을 느낄 수가 없다. 한주를 맞추고 올해 4차 휴가 11일간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점점 더 가까이 은퇴를 향해가고 있다.

퇴근길에 마켓에 들려 냉동만두 채소,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각각 한 봉지씩 몇 달 만에

세일하는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사갖고 돌아와 샤워 후 좀 쉬었다가 오후 내내 잠을 자고

꿈에서 깨어나 이러고 자판기 두드리고 유튜브에서 중국 음식 문화 다큐를 시청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는 밤새 공복으로 지내다 아침 일찍이 주치의 사무실에 채혈하러 가는 날이다.

어저께는 오늘 사갖고 돌아온 만두와 농심 볶음 너구리 family pack 라면 8불 넘는 것을 3불

미만으로 세일을 헤 사갖고 왔었다. 만두 한 봉지와 라면 한팩을 각각 로셀과 린에게 출근해

전해주었다. 순수하게 마음에서 울어 나서 나누고 싶어 사다 주는 것이니까 곧 얼마 있으면

은퇴하니 즐기라고 건네주었다.

내가 은퇴하고 나면 너희들이 일부러 한국 식료품 전문 마켓을 가지 않는 한 구경할 수 없는

한국 식품이니까 즐겨 누가 너희들에게 이런 것을 내가 은퇴하고 나면 사다 주겠니 했다.

그랬더니 많이 그립고 순간순간 생각날 것 같다고 다들 그런다.

로셀이 부부끼리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 리코 섬을 관광으로 다녀왔는지

그 지방에서 난 커피를 한 봉지 건네주었다. 그 지방 출신 신데렐라도 특산품이라고 지난달

커피 한 통을 갖다주더니 이번에도 로셀이 그랬다. 이 커피로는 은퇴전 직장 동료들을 위한

마지막 커피로 내려서 마시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수없이 겪어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저께는 근무 중에 명문대 전문학교 강사가 찾아와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멘토어가 되어

주어서 감사하다며 그 많은 경험과 지식들을 다 두고 은퇴하는 것이 아깝다며 스펀지로 다

빨아내어 우리 학생들에게 주고 싶다며 농담을 하고 거듭 감사하다며 떠났다. 처음이자

마지막 학생 제나는 지금 다른 동료가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6월에 전문과정을 맞추고

국가고사를 보게 된다.

 
 
<한국인의 밥상> 같은 스타일의 중국 음식 다큐멘터리를 잠시 시청하다 보니 14억 3천만이나 되는
 
나라만큼이나 각 지역마다 그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그야말로 어마 무시하다. 그들도 일본이나
 
한국처럼 성게알을 식용으로 먹고살며 그 요리방법도 얼마나 다양한지 모른다.

그들의 다큐에 의하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성계만도 그 종류가 900개가 된다고 한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싶다. 우니라고 부르며 일본 사람들은 스시에 올려먹는 것이라면 한국인들처럼

비벼도 먹고 국으로도 먹고 하는 그 이상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만들어 성게알을 먹는다는

이 놀라웠다.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도 중국 사람들도 먹고 즐긴다는 것 14억이란 인구가 해산물을 먹고 사니

찌 그들이 대한민국 서해 남해 동해나 아프리카 서해안이나 남미 서해안 남태평양 서해안 남극

같은 곳으로 불법 원양어선단을 보내 이 지구촌의 어족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겠나 싶었다.

그들도 동북부 지방에서 하늘 높이 몇 층 건물 높이로 나무 기둥을 눈발 내리는 겨울에 세워 명태를

만들어 사업으로 하며 판매하여 국도 만들고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중국인들

상에 장 많이 오르는 고기 중에 돼지고기가 으뜸으로 대중화되어 있는 식재료가 아닌가 싶다.

북경오리 맛과 비슷하다는 비둘기 요리부터 거위까지 중국이란 나라의 국토 면적도 크지만 소수

민족도 다양하고 그만큼 음식문화도 다양하고 인구만큼 모든 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

아닌가 싶다.

그들 인구들이 소비하는 육류 해산물 채소 각종 곡물부터 인도나 인도네시아만큼 인구 대국인 나라의

소비문화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한국은 해녀들이 성계나 전복

같은 것을 채취하는 반면 중국 다큐멘터리 에서는 해녀가 없고 해남들이 바닷속에서 성계나 전복이나

어패류 같은 것을 채취 하고 있었다.

평생을 즐겨도 다 못 즐길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중국 음식들 하나같이 기름에 볶는 것이 특징이고

셰프들이 담배를 피우고 요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질색을 할 일이었다. 유럽 영화 속에 늘 등장하는

남녀 흡연 모습들이나 중국 세프들의 흡연 모습들이나 대중들의 건강을 위해서 금지시켜야 하는 일로

생각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대로 우리의 몸은 반응하고 하나같이 나이 30중반에 40초반에 심장수술을

하게 되거나 중병이 걸린 경우들은 하나같이 정크 후드 즉 건강을 해치는 칼로리 높고 소금기 많고

설탕 범벅의 음식들이나 콜레스테롤 높은 삼겹살 같은 부류의 육류들이나 피자나 햄버거나

감자칩이나 설탕 덩어리 콜라 같은 소다나 지방 덩어리 음식들이나 각종 간식류를 절제 없이

마음대로 마시고 술과 담배를 남용한 사람들이다.

 
 
채소를 튀겨 성게알과 요리를 하고 만두도 빚고 성게알에 계란을 부어 찌기도 하고 그냥 날로
 
수저로 떠먹기도 하고 다큐를 보면 참 다양하게 성게알로 중국인들은 요리를 한다. 이 아침
 
주치의 사무실에 가서 혈압약을 조절한지 1개월이 넘어가고 해서 혈액검사를 위해 방문하고
 
돌아와 낮잠을 자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어와 스페인어 공부를
 
휴가 동안에 해야 하는 일이다. 은퇴를 하는 만큼 무엇인가 생산적인 건전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한마디를 알아들을 때 그 희열 만만치 않다. 내가 아는 스페인어가 귀에 들려올 때

내가 아는 일본어가 귀에 들려올 때 아 그런데 중국어와 불어는 성조와 발음이 너무 어려워 과연

내 귀에 몇 단어가 들려올까 싶다.

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영어나 한국어 만큼은 스페인어도 일어도 어렵겠지만 은퇴하면 남는

것이 시간일 테니 열공해 영화 속에 대사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 오늘은 주치의 사무실에서

돌아와 지난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일본 영화 <erfect Days>를 보고 싶다. 영화 평론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9를 받은 좋은 영화로 독일과 일본이 합작으로 만든 도쿄의 어느 청소부

이야기를 다룬 소박한 주제다.

알고 보면 우리가 즐겨먹는 라면도 영양사들이나 의료계에서 말하는 Junk food 쓰레기 음식에

들어가는 음식이다. 이유는 높은 나트륨을 함량 때문이다. 우리에게 적당히 필요한 나트륨이지만

과하게 되면 성인병인 고혈압이나 중품 같은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젊어서 저혈압이었다 늙어 고혈압을 갖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주치의가 먹지 말라고 권고하는

음식에 라면도 들어간다. 물론 커피도 마시지 않아야 하는 종류에 포함되어 있어 근무를 하지 않는

한 평소 일상에서 그렇게 다양한 종류 각 나라의 커피를 수집해 마시던 학창 시절의 습관을 버린 지

오래다. 일상에서 물 이외는 마시지 않는다, 어쩌다 펩시를 마시고 싶은 날이 일 년에 몇 번 있다.

코카 콜라는 너무나 독해 알레르기가 있어 마시지 않는다. 얼 그레이 차는 가끔 마시는 편이다.

라면을 요리해 먹을 때는 반드시 소스는 반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라면 역시 어쩌다

먹는 음식에 속한다. 주로 빵이나 파스타나 현미와 채소가 주식이다. 육류는 일주일 내지는 2주에

한번 정도요 단백질은 주로 두부나 콩을 많이 이용한다. 분명한 사실은 건강한 식습관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중병을 앓는 사람들 젊은 나이에 심장수술이나 정신병을 앓는 30대 40대들 그들

모두 마약이나 술을 남용하였거나 무절제한 생활과 식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당장

심장수술을 받는 40대 초반이 원하는 것이 하나같이 정크 간식이다. 소금 덩어리 칩 과자

등등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다. 그러니 심장수술을 한들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살라는 보장은 없는 일이다.

인간의 무지함 그리고 알고도 절제를 못하는 것이 우리 건강의 적 가운데 하나다.

피검사를 위해 밤 12시 이후 나는 지금 굶고 있다. 굶는 이유는 당료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위해서다.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살다 어느 날

중병 앓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것도 축복 중에 하나다. 꼭 출생과 결혼 출세 같은

것만이 축복이 아니다. 인생의 최종 마지막의 축복은 평안한 죽음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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