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블로그 방문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붓꽃 에스프리 2006. 11. 21. 22:16

 

 

특별한 이유가 없다.

 

전에 사용하던 블로그 형태의 사이버 공간이 사정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자신만의 영혼의 산책로인 블로그를 한메일 이용자로서 다음에 열어보았다.

물론 이 블로그를 대대적으로 누군가에게 공개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럴 목적으로 이 공간을 열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없고도 문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허나 웃지 못할 일은 한결 같이 순수한 자신들만의 이야기나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자신만의 목소리나 시각내지는

가치관이나 경험이 담긴 글을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 보다는 순전히 영리나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이버 공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문자 분들이 절대 다수란 사실이다.

 

한번은 어느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물론 그분의 블로그도 상업성을 띄고 있는 공간이었고 어느 분이 그분의

블로그를 찾아 와서는 제발 자기 블로그를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육두문자로

분노를 표출하고 가신 분이 있었다. 물론 각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은 사이버

세상에 자유이다. 적어도 상대에게 정신적이거나 물리적인 피해를 주거니

누를 끼치지 않는 다면 그렇다.

 

그럼에도 타인의 블로그 방문을 한번쯤은 순수목적을 두고 있는지 아니면

역으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지 심사숙고하고 생각하여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각기 다른 시대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

사람은 각기 다른 가정과 부모님

사람은 각기 다른 시각과 가치관

사람은 각기 다른 인생의 목적을 갖고서 출생하고 살아간다.

 

인생에 물질의 부나 축적은 윤택한 생활환경을 위하여서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

일뿐 그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가치관이 될 수는 없다. 물질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 인생을 내면과 사회적으로 윤리와 도덕적으로 때론 우리 인간을

황폐화 시키는지는 익히 누구나가 적어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질의 부와 그에 상응하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누구나 다 갖고 있다.

그렇게 추구하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비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일

수는 더욱이 없다. 다만 그 과정의 옳고 그름이 윤리성과 도덕성에 대한 논지의

기초가 된다 하겠다.

 

인생은 유한하다.

절대로 무한한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살았거나 살아가는 사람들 이거나 직간접으로 인생을

적나라하게 경험하여 본 사람은 안다. 삶의 진실과 행복의 근원이 어디서

출발을 하고 그리고 끝을 맺고 있는 지를 명약 관대하게 알게 된다.

 

물질의 부의 추구가 우리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행복의 권리에 도구가 될 수 있다면

인생에 알파와 오메가는 인간다운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조건이다.

인간이라고 다 똑 같은 인간이 아님은 세상사람이라면 다 익히 인지하는 바이다.

 

하루의 일상에서 잠시나마 창 밖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커피 한 잔을 손에 드는

여유와 하루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삶의 여백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블로그 가난한 한 영혼의 독백과 사색의 작은 공간 그리고

영혼의 오솔길이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쉼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