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바흐 무반주 첼로 선율에 기대어 서서 주일 낮 잔인한 4월은 이제 종착역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다. 4월 27일 금세기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므스티슬라바 로스트로포비치가 영면한 날이다. 구소련 공산체제하에서 소련의 민주화를 위하여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핵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와 .. 붓꽃 독백 2007.04.30
붓꽃 독백 – 봄날 그리움 앞에서 나는 바보였다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 지방 정경 블로그의 대문을 사진작가인 석이 형님의 봄향기 물씬 배어나는 사진과 'Beautiful Britain'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우리 동네 미술관 정원에서 가꾸는 품위 있는 장미로 계절에 맞게 바꿔 보았다. 한참을 써놓은 글을 순간의 실수로 날려버려 다시 살리는 방법조차도 사용.. 붓꽃 독백 2007.04.26
붓꽃 독백 - 검은 월요일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Pablo Picasso 근무 중 갑자기 귀에 들어오는 급전은 버어지니어 공대 교정에 총기난사 사건 이야기 이었다.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아니 이럴 수가 당혹스러웠다. 911 뉴욕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눈앞 티비 화면에서 사라지던 그날 아침의 악몽을 잊을 수가 없다. 아이의 아빠가 아이가 세 살 때 암.. 붓꽃 독백 2007.04.18
붓꽃 독백 - 아틀리에 에스프리 <Rare Bird’s Sympathy> Edward Hopper - Barca 먼지 돌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눈부신 햇살과 평상시와 다름없는 바쁜 일상만이 자동차 바퀴 돌아가듯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아침 일찍 잡동사니 집어 넣는 숄더백 하나, 물감 통 두 개와 붓 통 하나와 미완의 캔버스 몇 개 들고 길을 나섰다. 아틀리에에 도착하니 주차장을 .. 붓꽃 독백 2007.04.15
붓꽃 독백 - 먼지 돌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위에 Kandinsky - Paintres 한바탕 먼지 돌풍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의 정경은 고요할 뿐이다. 돌풍에 길가에 주차해놓은 자동차 위에 나뭇가지가 부러져 내려 차를 망가트리고 정전사태가 일어나고 주택들 지붕이나 상업건물의 간판들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고 길은 부러지거나 떨어진 나뭇가지들로 어지럽고 돌.. 붓꽃 독백 200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