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8921

붓꽃 독백 - < 옴브라 마이후 :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옴브라 마이후 :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저녁바람이 후레임을 하여야 할 유화 작품 위에 마지막 영구보존 스프레이를 뿌리는 동안 골목길을 할 트고 휑하니 스쳐 지나간다. 봄이 오는 길 연초 정월이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도 중순이다. 어제 저녁 그리움 끝에 오랜만에 찾아간 K 선..

붓꽃 독백 2007.03.15

붓꽃 독백 - 반 고흐를 생각하며 아우님께

아우님, 오늘은 눈부신 햇살이 오후를 장식하는 날 입니다. 영하의 날씨가 갑자기 눈앞에 캔버스처럼 펼쳐진 그곳 소식이 디지털 신문지상으로 전해옵니다. 어제는 어느 할머니가 제게 신문지 한 장을 간직하셨다가는 제게 건네 주시더군요. 다름아닌 반 고흐 초대미술작품전이 한국일보 주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70점이 전시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꼭 어떤 일이나 사정이 있으셔도 두 내외분이 서울나들이 삼아 가보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살아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을 판 아주 가난한 불운의 화가였지요. 그뿐인가요 그가 실제로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한 기간은 단 10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학을 공부하였던 그는 혼신의 열정을 다 바친 후 권총자살이란 비극을 스스로 맞이하였습니다..

붓꽃 독백 200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