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수선화의 추억

붓꽃 에스프리 2011. 4. 8. 02:17

 

 

 

간밤은 너무나도 피곤하다 못해 학교서 늦게 돌아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예산 삭감으로 연방정부도 주정부도 지방정부도 감원을 아직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뭐 이런 때 왕도나 지름길 또는 요즘 젊은 세대의 표현으로 쌈빡한 일이 있을 리도 없고

근검절약 이외는 다른 방도가 없다.

 

직장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닌 요즘이다.

우리 같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어려워지기는 매 한가지로 각종 정부 규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갈수록 갖추어야 할 서류는 산더미로 늘어나고 인력은 모자르고

두 사람이 하던 일 한 사람이 하여야 하는 지난날로 돌아가는 모양새와 다름이 없다.

이제는 모든 것을 컴퓨러로 한다는 것 이외 달라진 것이 없고 업무만 늘어나는 실정이다.

 

모두가 남은 것이라고는 악 밖에는 없어 눈에 불을 켜고 껀수라도 잡으려고 난리들 이다.

이런 때 한눈을 팔고 다른 생각을 하다가는 그대로 속된 말로 골로 가는 것이다. 하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뭐 없는 긴장까지 하고 살 필요도 없고

평소 하던대로 성실히 주의하여서 근무하면 되는 일이다.

 

학교를 다니는 관계로 직장근무시간을 줄이고 나니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 수밖에 없었던

지난 몇달 이다. 그렇다고 뭐 먹고 살것이 없어서도 아니고 사람이 준비없이 살면 언제고

그만한 고통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함은 정한 이치다.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재정적으로

안정이 안되면 그 인생이 처참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은퇴준비부터 친구를

만나면 부담없이 커피와 식사라도 근사하게 대접해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생각없이 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나이를 붙들어 매놓고 살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늙어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하여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에 맞추어 사노라니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그저 불필요한 지출은

다 줄이고 사는 생활이다. 장거리 전화도 카드로 그리고  전화회사 것은 인터넷만

할 수 없이 사용하고 아니면 요즘 같이 다들 어려워 하는 시기에 힘들다.

 

책방을 가니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이 벌써 나와

인기리에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값이 만만치않다. 한국어판 17불 정도인데 영역본이

25불 더하기 세금 그럼 한 30불 문제는 그렇게 돈을 지불할만큼의 내용이냐는 것이다.

 

매니저와 대화중에 값이 너무 비싸고 그럴 가치가 있는 지도 정확히 모르겠고 하여

영역본을 들었다가 놓으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오고 말았다. 그런 그저께 간밤은

피곤에 찌들어 오랜만에 시장을 가서 순두부 요리를 할 재료들을 사들고 오는 길에

글쌔 목을 축이고 싶다는 생각에 이름값으로 비싼 국순당 생막걸리 보단 아냐 일동

막걸리를 마셔보자 하고 들고 돌아왔다.

 

막걸리를 한잔 음미해보니 이런 입에 맛이 짝달라붙는 것이 괜찮은데 소리가 절로

나왔다. 문득 정말 바쁜 일상에서 한다고 하면서도 하루가 이틀이 되고 한달이 되고

몇달이 되어 수화기를 들고 태평양 건너로 하니 이런 전화를 잘못 걸었나 목소리가

다른 사람이 받는다. 아무개 있느냐고 몇 번을 물으니 그때서야 아무개냐 하신다..

 

"아 그런데 목소리가 왜 달라요?" 하니

"응...술을 한잔 하고 있었거든......잘있니?"

"네 잘있어요....미루다 미루다 보니 몇 달이 되었지요. 아 그리고 손녀 그 아이가

기사가 몇 번 신문에 올라왔었지요."

" 나 5월초에 한달간 미국에 들어간다. 아 그리고 나도 그애 골프 소식 신문에서 몇 번

보았다...5월에 들어가면 그때 전화하마 그때 우리 만나자...."

 

배경에는 왁자지껄 시끄럽기 한이 없다.

칠순도 넘기신 어른이 술을 드시는 장면이 눈에 보이고도 남는다.

배경에서 나중에 보자는 둥.....................

 

그리고 수화기를 내님에게 돌리니 그놈의 허리 땜시 주사를 또 맞으셨다 하시고

정 하다 하다 안 되면 나중에 수술을 하자고 전문의가 권한다고 하신다. 그놈의 허리만

아니면 전세계 지구촌 어디라도 모시고 가련만 마음뿐 우리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형편이다. 태권도 교관까지 하신 분이 늙으시니 디스크로 고생을 끔찍하게도 하신다.

젊으셔서는 명문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신 뛰어난 분이것만 나이가 드시니 모두가

옛일 안타까울뿐이다.

 

해커가 들아와서 집도 모두 잠그시고 사신다.

" 예야 너는 괜찮니?"

"제꺼야 뭐 훔쳐갈 것이 있나요...우리 미국 이메일 하나 보내드릴테니 미국 이메일 하나

여시고 그리로 사람들 보고 중요한 것은 연락하라고 하세요."

"알았다....."

 

나에게는 또 한분의 아버지와 같으신 존귀하신 어른이신 내님이시다.

존귀하기에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가장 어려운 분이시기도 하다.

죽음 그 너머까지 내 가슴에 담고 갈 존귀하신 꼭 꼭 세상에 숨겨놓고 살아가는 내 어른

세상에 모든 것을 들어 내놓고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을 지극히 싫어하는

은둔적인 내 삶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블로그 추천릴레이 같은 것이나 지나친 누구의 관심 같은 거 모두가 내 성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일이다. 상대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싫고 가장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 이다 . 세상을 조용히 겸손하고 낮은 모습으로 평범하고 단아하게 살아가고 싶다.

그러나 내면은 깊이 숙성되고 성숙된 모습으로 따듯하고 진정 진실되게 들꽃 한송이처럼

맑고 순수하게 내 사랑하는 진정한 영혼들과 함께 남은 인생을 이지와 지성으로 영적인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

 

다음은 아버지 차례..............

아 그런데 피곤해 그냥 자고 내일 학교 갔다와서 아버지 한테는 전화를 하자 하고

그대로 침대에 침몰하고 말았다. 눈을 뜨니 아침 10시 이제는 일어나자....

세면하고 메일 하나 써서 보내고 숙제하다가 이렇게 모노로그를 하고 있다.

어느 한 초로의 신사가 은퇴하던 날 들었다는 쇼팽의 낙턴...................

 

인간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살아가고 싶다.

수십명 수백명 수천명이 왜 나에게 필요할까?

사업가도 아닌데.............

그리고 그런 수없는 인연의 오고 가는 길목에 과연 진정으로 자신의 존재 앞에 벌거벗고 설 때

함께 손을 잡아주고 함께 인생의 희로애락을 진정으로 함께 사심없이 할 수 있는 내몸과 같은

존재가 과연 몇이나 될까를 생각한다면 답은 명확하다..........

 

수백 수천도 좋겠지만 단 하나의 진실이 더 빛나고 고귀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참된 영혼의 만남 그리고 참진실된 영혼의 교류가 없는 어떤 관계도 허무의 끝이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애틋한 마음으로 서로를 애절하게 그리워 할 수 있는 순간과 찰라가

서로에게 있다면 그것으로 진정한 인생의 의미와 가치부여는 충분하다. 운동하다 말고

하늘이 파랗다고 그립고 보고싶다며 전화를 수천리 밖에서 해오는 영혼 그 하나로 충분하다

허접한 수없는 오고 가는 의미없는 바람같은 만남 보단 단 하나의 진실이 더 소중하다.

 

유행처럼 세상사람들이 다 가입하고 사용하는 홰이스북과 트위러 구태여 나에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좋은 장점도 있겠지만 싫다. 세상에 왜 나란 존재의 모든 것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춰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할까 그점이 싫다. 누군가와 오고 가는 대화의

내용과 이야기들 특별한 빨간불이 켜져야 하는 비밀도 없지만 누군가 나를 아무 때고 근거없이

바라본다는 것 그런 허점 때문에 홰이스북이나 트위러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필요하면 신문도 널렸고

필요하면 이메일 주고 받으면 될 일이고

필요하면 전화로 주고 받으면 될 일

 

누군가를 새로이 알고 사귀어야 할 나이기 보단 이제는 있는 인간관계만이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며 정리하고 단아하고 간결한 삶을 살아가야 마땅한 시기다. 늙고 병들고

고독하고 외로운 것은 인간의 본래의 모습이다. 그런 진실을 담대하게 받아드리는 지혜와

의식과 가치관의 정립도 필요하다.  인연이란 찾는 다고 찾아지는 것은 더 더욱이 아니다.

우연히 다가오는 것 그것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관리하고 간직하는 가에 달렸다. 일부러

누군가를 찾아 헤맬 일은 더 더욱이 아니다. 부질없고 깊이 없는 인연의 고리를 잡고

연연할 나이도 아니다. 겸허하게 고독과 외로움 조차도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삶의 성숙과

지혜도 필요하다. 진실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Splendor in the Grass - William Wordsworth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드


한때 그리도 빛나던 영광이
나에게서 영원히 사라졌어라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시간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결코 슬퍼하지 않으며 오히려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으리라

지금껏 그리고 영원히 존재할
본래의 공감 속에서
인간의 고뇌로부터 나오는
고통을 덜어주는 생각 속에서
죽음을 뚫는 신앙 속에서
초월적 마음을 가져오는 세월 속에서...


 

 


Changing Partners - Patti Page


We were waltzing together,
To a dreamy melody
When they called out, "change partners"
And you waltzed away from me
Now my arms feel so empty,
As I gaze around the floor
And I'll keep on changing partners
Till I hold you once more

Though we danced for one moment
And too soon, we had to part
In that wonderful moment,
Something happened to my heart
So I'll keep changing partners
Till your in my arms, and then
Oh my darling, I will never
Change partners again

Though we danced for one moment,
And too soon, we had to part
In that wonderful moment,
Something happened to my heart
So I'll keep changing partners
Till your in my arms, and then
Oh my darling, I will never
Change partners again



 


I Went To Your Wedding - Patti Page


I went to your wedding
Although I was dreading
The thought of losing you

The organ was playing
My poor heart kept saying:
"You're dreams... your dreams... are through"

You came down the aisle,
Wearing a smile
A vision of loveliness
I uttered a sigh
Whispered "goodbye"
"Goodbye to my happiness"

Your mother was crying
Your father was crying
And I was crying, too
The teardrops were falling
Because we were losing you

You came down the aisle,
Wearing a smile
A vision of loveliness
I uttered a sigh
Then whispered "goodbye"
"Goodbye to my happiness"

Oh, your mother was crying
Your father was crying
And I was crying, too
The teardrops were falling
Because we were losing you

 


The Tennessee Waltz


 

I was dancin' with my darlin'

To the Tennessee Waltz
When an old friend I happened to see
I introduced her to my loved one
And while they were dancin'
My friend stole my sweetheart from me

I remember the night and the Tennessee Waltz
Now I know just how much I have lost
Yes, I lost my little darlin'
The night they were playing
The beautiful Tennessee Waltz




All My Love - Patti Page

 

All my love
I give you all my love
The skies may fall, my love
But I will still be true
All my sighs
Will disappear at last
Now that you're here at last
My heart belongs to you

Ooooooooh-wooh, never let me go
You thrill me so
I can see as I recall my life
I've waited all my life
To give you all my love
Ay-ay-ay
Ay-ay-ay
Ay-ay-ay
Ay-ay-ay

Bow, caballero, and tip your sombrero
To your señorita, the lovely Chiquita
Waiting so long for you and your song
While you are playing her heart will be swaying
She will surrender her kisses so tender
To you she will cling
The moment that you sing


All my love
I give you all my love
The skies may fall, my love
But I will still be true
All my sighs will disappear at last
Now that you're here at last
My heart belongs to you

Ooooooooh-wooh, never let me go
You thrill me so
I can see as I recall my life
I've waited all my life
To give you all my love
Ay-ay-ay
Ay-ay-ay
Ay-ay-ay
Ay-ay-ay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Cause you don't love me any more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Why do the stars glow abov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I lost your love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I wonder
Why everything's the same as it was
I can't understand, no, I can't understand
How life goes on the way it does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