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아니면 산다는 의미를 어디서 우리가 찾을 수 있으랴 싶다.
한국 사람들은 <사랑>이란 말만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같이 느껴진다.
꼭 이상한 쪽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우리 같이 서양에서 성장하고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끼게 될 때가 너무나도 많다.
꼭 이성간의 사랑만이 사랑이란 어휘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 같은 인식의 틀에
완전히 갇혀 노예가 된 사람들 같다고나 할가 뭐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도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이웃과 이웃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며 따듯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어휘는 참 포괄적인 넓은 의미를 갖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한국적인 사고의 틀 인식에 박힌 것은 오로지 남녀관계의 로맨스나
성과 연관된 것이 한계인 것으로 나는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서양사람들이 생각하는 따듯한 인간적인 내면의 흐름을 공유하는 정감이나
휴머니즘에 입각한 의미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여 한국
사람들은 누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참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알레르기 반응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랑이 없는 인간 사회는 무의미하다.
그리고 메마른 황무지와 다를 바가 없다.
차가움만이 흐르는 그런 느낌들 위선과 가식만이 가득한 그 잘난 체면과 위엄
그렇게 해서 우리가 인생에서 얻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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