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지만 여기 미국이나 거기 한국이나
정당 이름만 다르고 문화만 다를 뿐 그리고 도덕 윤리에 대한 가치관과 시각이
다르고 먹고사는 음식문화가 다를 뿐 인간이란 그 모습에는 피부색과 신체구조가
크고 작고의 차이뿐 인간사회의 근본적인 삶의 기본은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유튜브에서 즐겨보는 것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
사회학 교수이자 친한파인 그의 강의를 일부 듣게 되었다. 그가 강의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논한 한 가지가 굉장히 나에게 개인적으로 와닿았다. 뭔가 하면
서양인들 고정 관념속에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 중에 양쪽으로 쫙
찢어지고 눈이 작다고 하는 표현을 두고 전 세계 각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미국에서 출생한 흑백인 학생들에게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수백만 년을 두고 인간은 지리적인 환경조건에 의하여서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먼지나 바람이 많이 부는 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의 경우 그에 적응하게끔 눈 모양
조차도 진화과정을 거쳐오면서 동서양 각기 다른 인종들이 각기 다른 눈 모양을
갖게 되었을 것이란 주장이었다. 간단하게 음식문화를 보아도 나 또한 많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각 나라 문화나 여행전문 다큐를 통해서도 늘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면 놀라운 인간의 자연에 대한 적응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음식문화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고 그 지역에 지리적인
환경에 맞추어 경작이 가능한 채소가 있고 그 지역에서만 목축이 가능한 가축이
있다. 가령 목초지가 부족하고 사막이 많은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의 경우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지역 지리적 특성상 한국처럼 소나 돼지나 닭보다는 양이나
말이나 낙타가 주를 이룬다. 하여 그들 식단에는 양고기가 올라온다. 그리고
이란의 경우 석류알을 음식에 많이 사용한다.
중남미의 경우 우리가 먹지도 않는 악어 고기를 먹는 지역도 있는 가 하면
우리가 먹지도 않는 쥐처럼 작은 동물을 식용으로 먹는 특별한 동물이 페루의
경우 있으며 아주 유명한 그 나라 원주민들의 음식이기도 하다. 한국은 옛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했던 나라로 채소가 주를 이루는 식단이다.
요즘에서야 선진국이 되고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육류를 많이 식단에 올리게
되었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고기를 수출하는 국가 1위에 속한다고 어저께 유튜브
에서 본 영상의 자료 통계에 나와 있다. 그 결과는 서양형의 성인병이 많아졌다는
부정적인 현실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의 대선을 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은 딱 트럼프가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트럼프 역시 딸 같은 미모의 모델과 눈이 맞아 바람둥이였던 그가 결혼을 해서
늦둥이 배론이란 아들을 두고 있고 그 아이와 부인은 본래 뉴욕에 있는 트럼프의
아방궁 트럼프 타워에서 살겠다고 했었고 늦둥이는 백악관에서 살지 않았으며
대중 앞에 나오지를 않았다.
대선 결과가 나오던 날 한국 언론에 회자된 첫 번째 뉴스도 참 유사했다. 세계
각국의 대통령 부인이나 동거자들을 영부인이라고 칭하는 데 차기 대통령
당선자 12세 연하의 중매결혼한 부인이란 자는 당돌하게도 영부인이란 호칭을
거절하고 부인이나 배우자로 불러 달라고 했다. 이 하나가 이미 모든 관례를 깨는
발상이었다.
동시에 그의 남편 차기 대통령 당선자 윤석열은 대대로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
거처하는 청와대를 두고 선진국이란 국격에 맞지 않게 조선시대를 예로 들자면
임금님이 궁 밖으로 나가 나라의 정사를 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종합청사
내지는 전시상황도 아닌데 국방부 지하실을 한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고 싶다는 총알로 이야기하면 유탄 같은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모든
전통과 관례를 무시하고 깨고 무너트리는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새벽 2시 잠시 이태리 영화 <은행강도 대소동 Una vita spericolata, Reckless>를
보다 잠자리에 들려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생각하니 어쩌면 부부가 일심동체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 말인가 하면 기존의 전통과 관례를 깨는 생각의
발상이다. 한 사람은 영부인이라 부르지 말라 하고 한 사람은 집무실을 청와대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옮긴다 하여 모두 다시 건물 내부 구조를 뜯어고쳐야 하는
양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인수인계받는 단원들의 구성을 보면 당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과거 정치의 잔재물인 MB 정권의 인물들부터 끌어 드리는 모양새가 하나도
새로운 것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싶다. 정권을 교체 하자는
열망이 낳은 전후무후한 비정치인의 등장은 미국의 경우 비즈니스맨 트럼프가
혜성처럼 기존 정치에 식상한 나머지 극우들이 그를 투표하고 선출한 것과
너무나도 유사하다.
당선자든 대선 실패를 한 사람이나 언론 플레이에 난타를 당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진흙탕 싸움 같다고나 할까 그런 모습이었다. 시니어가
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특히나 지하철과 기차 무료승차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개혁하겠다고 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대통령 당선자를 강력하게 소중한 한 표로 투표를 행사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라고 하는 소히 있다고 하는 한국의 부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층과
부자들 동네였었다면 전라남도 광주 역시 광주의 강남이라고 하는 한 지역에서
11%나 밀어주었다고 뉴스가 올라온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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